현대미술가, 소설가. 1937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태어나 무사시노미술대학(武蔵野美術大学) 유화학과를 중퇴했다. 1960년대에는 전위예술 단체 ‘하이레드센터(High Red Center)’를 결성해 전위예술가로 활동했다. 이 시절에 동료들과 도심을 청소하는 행위 예술 〈수도권 청소 정리 촉진 운동(首都圏清掃整理促進運動)〉을 선보였고, 1,000엔짜리 지폐를 확대 인쇄한 작품이 위조지폐로 간주되어 법정에서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1970년대에는 《아사히저널(朝日ジャーナル)》과 만화 전문 잡지 《가로(ガロ)》에 「사쿠라화보(櫻画報)」를 연재하며 독자적 비평을 담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약했다. 1981년 오쓰지 가쓰히코(尾辻克彦)라는 필명으로 쓴 단편소설 「아버지가 사라졌다(父が消えた)」로 아쿠타가와류노스케상을 받았다. 1986년 건축가 후지모리 데루노부(藤森照信), 편집자 겸 일러스트레이터 미나미 신보(南伸坊)와 ‘노상관찰학회(路上観察学会)’를, 1994년 현대미술가 아키야마 유토쿠타이시(秋山祐徳太子), 사진가 다카나시 유타카(高梨豊)와 ‘라이카동맹(ライカ同盟)’을, 1996년 미술 연구자 야마시타 유지(山下裕二) 등과 ‘일본미술응원단(日本美術応援団)’을 결성해 활동했다. 2006년부터 무사시노미술대학 일본화학과 객원 교수를 지냈다. 수많은 책을 남겼고 그중 국내에 소개된 책은 『초예술 토머슨』 『침묵의 다도 무언의 전위』 『신기한 돈』 『나라는 수수께끼』 『사각형의 역사』 등이 있다. 2014년 10월 26일 일흔일곱의 나이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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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세가와 겐페이
赤瀬川原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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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일건축 저널리스트. 서울시립대에서 건축을 전공했다. 《공간SPACE》 기자, 《플러스(plus)》 주임 기자, 《건축문화》 《bob》 편집장을 지내고 《건축세계》 《인테리어 월드(Interior World》와 《메이드(MADE)》 편집장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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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원디자인 경영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한국디자인진흥원장과 서울시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을 지냈다. 서울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공업디자인을 전공하고, 미국 시러큐스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 석사학위를 받고 영국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학교에서 디자인전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73년 대한민국 산업디자인전람회에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을 수상하고 1976년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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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경기도 청평 출생으로, 경희대학교 경영학과와 인터컬트 일본어학교를 졸업했다. ㈜리아트 통역과장을 거쳐 동양철학 및 종교학 연구가, 일본어 번역가, 작가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수많은 책을 번역했는데, 디자인서로는 하라 켄야의 『백』 『디자이너 생각 위를 걷다』 『도쿄대학 학생들은 바보가 되었는가』 『준비된 행운』 등이 있으며, 소설로는 『공포, 공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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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심홍익대학교 예술학과 교수, 미술사학자. 뉴욕대학교 미술사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1999년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서 기획한 백남준 회고전의 연구원으로 참여했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뉴욕주립대학교 FIT 미술사학과 조교수를 역임했다. 제12회 광주비엔날레 공동 큐레이터로 참여했으며, 2018–2019년 뉴욕대학교 대학원(IFA) 미술사학과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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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교토대학교에서 건축학 연구생 과정을 거치고 귀국해 6년간 실무 경험을 쌓았다. 그뒤 교토공예섬유대학에서 건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임태희디자인스튜디오를 운영하며 건국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실내환경디자인전공 겸임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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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게임스위스 디자이너 오귀스탱 스코트 드 마르탱빌, 그레구아르 장모노, 엘릭 프티가 2004년에 시작한 디자인 스튜디오. 스위스 로잔예술대학교(ECAL)에서 친구로 만난 이들은 그들만의 견고한 팀워크와 낙관적 스타일로 실용적이면서 개성 있는 일상의 사물을 만들어낸다. 스위스디자인상, iF디자인상, 굿디자인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으며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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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영일상을 관찰하고 기억에 남는 장면과 이야기를 그림으로 옮겨 그린다. 그리기의 즐거움과 건강함이 전달되기를 바라면서 다양한 매체에 그림을 싣는다. 그린 책으로 『어린이 대학: 물리』 『어쩌다 디자인』 『다르면 다를수록』 『여행하는 말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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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나건축을 공부하고 인테리어 분야에서 일하다가 직접 디자인하기보다 감상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고 깨달았다.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동경외어전문학교에서 일한통번역 과정을 졸업하고 안그라픽스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현재는 언어도 디자인이라고 여기면서, 일한 번역가와 출판 편집자를 오가며 책을 기획하고 만든다. 『초예술 토머슨』 『저공비행』 『느긋하고 자유롭게 킨츠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