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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짜씨 24: 새로운 계절: 세계관으로서의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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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대회 25》를 구심점 삼아 공전하는 퀴어한 이야기들

타이포그래피와 예술이 차별에 반대하는 방법들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는 글자와 타이포그래피를 연구하기 위해 2008년 창립되었다. 『글짜씨』는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에서 2009년부터 발간한 타이포그래피 학술지이며 《학술대회》는 2010년부터 개최해 온 타이포그래피 강연 및 워크숍이다.

‘새로운 계절: 세계관으로서의 출판’이라는 주제의 『글짜씨』 24호는 지난 6월에 열린 《학술대회 25》를 중심으로 성별, 인종, 세대에 따른 차별과 불평등을 적극 다루고자 했다. 실천을 통해 다양성을 지지하는 연사들의 「강연」과 퀴어 당사자들이 함께한 「워크숍」으로 이뤄진 《학술대회 25》의 이야기와 더불어 「기획」 「수집」 「비평」을 통해 현재 타이포그래피와 예술이 차별에 반대하고 있는 방법들을 심도 있게 풀어낸다.

「강연」에서 민디 서, 폴 술러리스, 앤시아 블랙, 로빈 쿡은 본인이 디지털, 출판, 교육 분야에서 직접 실천한 퀴어 운동 경험을 공유한다. 「워크숍」에서 김헵시바, 배성우, 이경민, 비어트릭스 팡, 굿퀘스천, 가타미 요, 이재영은 퀴어 당사자들과 함께 각자의 이야기를 공공의 장소로 옮겨 와 서로의 퀴어한 삶에 귀를 기울인다. 「기획」에서 엘리자베스 레즈닉과 자라 아르샤드는 유능하지만 과소 평가된 디자이너들을 성별과 지역을 초월해 다양한 방식으로 바라볼 것을 강조한다. 「수집」에서 이승주와 이경민은 소수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국내 출판물에 주목한다. 「비평」에서 기디언 콩, 정아람, 임혜은은 소수자가 종이, 출판, 나아가 타이포그래피와 연대하고 있는 양상을 살핀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글 타이포그래피로 돌아와, 「논고」에서 김태룡, 석재원, 이용제는 한글 세로짜기용 민부리 글꼴 디자인과 인서체의 구조 공간 표현법을 논의한다.

편집자의 글

더 다양한 개인들과 더 포용하는 사회를 위하여

디자이너가 실천하는 퀴어 운동

디자이너가 소수자를 지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소수자 관련 행사의 아이덴티티와 포스터를 디자인하거나 소수자 관련 책을 디자인하는 일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강연」의 저자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자신이 잘하는 일을 통해 소수자를 향한 영원한 지지를 드러낸다. 민디 서는 온라인 이곳저곳에 퍼져 있는 페미니즘 관련 자료들을 아카이빙하고 정렬해 인덱스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사이버페미니즘’을 구현한다. 폴 술러리스는 오랜 시간 퀴어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지켜온 인물들을 차례로 살펴보면서, 인공지능 미드저니 봇에 그동안 시대적, 사회적 차별로 인해 보기 어려웠던 퀴어, 트랜스젠더의 이미지를 요청함으로써 자기만의 퀴어 아카이브를 형성한다.

앤시아 블랙은 대학에서 교수가 퀴어 학생과 트랜스젠더 학생을 지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담은 실용서 『핸드북』과 그 제작 과정을 설명하면서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할 것을 강조한다. 『핸드북』은 나아가 퀴어 교수진과 트랜스젠더 교수진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 로빈 쿡은 팰머스대학과 요하네스버그대학이 협업해 진행한 가상 타임라인 프로젝트 〈불평등한 이야기들〉(2021-2022)을 소개한다. 이 프로젝트는 “만약…? 만약 세계가 계속해서 전통적인 패러다임을 통해 디자인된다면? 그리고, 만약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디자인 산업 내 젠더 불평등을 드러낸다. 이렇듯 소수자를 향한 지지를 표출하는 방법은 무한하고 각자의 분야에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디자인하는 모든 실천이 퀴어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도 아닌 우리의 새로운 계절

세계관은 더 이상 영화나 책에서나 볼 수 있는 특별한 것이 아니다. 자기 취향의 세계관을 선택함은 물론, 자기만의 세계관을 직접 구축하는 사람들도 많으며 잘 조직된 세계관은 훌륭한 마케팅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사람들은 그 세계관에 웃고 울고 ‘팔로우’하고 ‘좋아요’를 누르고 지지하고 구매하고 인증하고 연대를 확인한다. 이런 식으로 확인하는 공감은 반경이 좁을수록 온도가 뜨겁다.” 그리고 여기 「워크숍」에 퀴어한 삶을 살아온 사람들의 세계관이 한데 모였다. 이들의 세계관은 취향도 선택도 아닌, 자신의 정체성에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됐으므로 가상이 아닌 더할 나위 없는 현실이자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다. 퀴어한 개인들이 모여 퀴어한 삶을 경청했고, 그렇게 공유한 경험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김헵시바, 배성우, 이경민은 각자를 표상하는 이모지를 서로 섞어짜기 함으로써 세상에 없던 이모지를 탄생시키며 범주화에 도전한다. 비어트릭스 팡은 “본인이 퀴어라면 잡지 만들기는 자신을 위한 투쟁 과정”이기 때문에, 기존 책자 형태에서 벗어나 컵라면의 컵을 진(zine)으로 만드는 워크숍을 진행한다. 굿퀘스천의 신선아와 우유니는 사회에서 가장자리로 밀려난 존재들에 관한 참가자들의 솔직한 경험을 진에 녹여내도록 한다. 진은 비주류 및 하위문화에서 시작한 표현 매체인 만큼 다분히 퀴어한 매체다. 가타미 요와 이재영은 외로움에 관한 대화를 진으로 담아내는 워크숍을 진행한다. 그동안 마음속에 꾹꾹 숨겨온 이야기를 조심스레 꺼내는 일은 “풍경을 만드는 일이자 외로움의 경계를 흐리고 우정의 이미지를 찾아가는 일”이다.

이 모든 워크숍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서로의 비밀스럽고 소중한 이야기를 온몸으로 듣는 것. 모든 이모지와 컵라면의 컵과 진은 서로의 경험을 귀담아듣는 데서 출발했다. 쉽게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를 조심스레 내보이면서 참가자들은 공기처럼 흐르는 연대를 확인했다.

백인 시스젠더 남성과 유럽‧미국 중심의 디자인 담론을 탈피하다

「기획」에서 엘리자베스 레즈닉은 캐넌의 정의를 살펴보며 디자인 세계는 그동안 남성의 세계였음을 지적한다. 그동안 여성 그래픽 디자이너는 기존의 캐넌에 따라 불합리적으로 배제당했으며 이제 그들의 업적을 빠짐없이 기록해야만 한다. “젊은 소녀들은 그들이 어떤 직업을 선택하든 롤 모델을 참고할 필요가 있”고,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존재를 따라갈 수는 없”기 때문이다. 자라 아르샤드는 디자인 담론이 여전히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생성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한다. 그래서 디자인 분야의 탈중심화를 위해 구술사 방법론을 제시한다. 구술사 방법론은 살아 있는 현실을 반영하고 소외되고 잊힌 집단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한국의 퀴어 출판물, 없던 것이 아니라 나와 연결되지 않은 것

「수집」에서 이승주는 퀴어, 젠더, 페미니즘, 소수자, 노동, 지역 등을 주제로 한 책들을 선정해 온라인 서점에서 같은 저자, 같은 역자, 같은 출판사, 같은 시리즈 등 친연성을 띠는 링크를 타고 넘어가며 유사한 범주의 도서 목록을 만든다. 모인 책들은 하나의 군집을 형성해 말하려는 바를 더욱 명징하게 드러낸다. 일종의 지도를 형성한 국내 퀴어 출판물들의 목록은 독자를 새로운 다양성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이경민은 석사 학위논문을 바탕으로 열린 전시 《한국의 퀴어 연속간행물 아카이브 확장하기》(2022-2023)를 자세히 설명한다. 논문에 미처 담지 못한 이야기들을 덧붙이며 국내 퀴어 연속 간행물의 역사와 현황을 살핀다. 그가 한국 퀴어 아카이브 ‘퀴어락’과 조우한 경험은 국내에 퀴어 연속 간행물이 없었던 게 아니라 사실은 우리와 연결되지 않았던 것뿐임을 알려준다. 한국의 퀴어 출판물은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누군가의 강렬하고 절박한 의지가 지켜온 산물인 것이다.

퀴어한 북 디자인, 퀴어한 종이, 퀴어한 글자체

북 디자인, 종이, 글자체가 퀴어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퀴어를 다룬 책은 많아도 이 세 가지가 퀴어하다고 생각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비평」에서 기디언 콩, 정아람, 임혜은은 가장자리로 내몰리고 소외된 존재들을 드러내는 데 북 디자인, 종이, 글자체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용하는지, 그래서 이 관계가 얼마나 퀴어한지 비평한다.

기디언 콩은 『방법으로서의 출판』(미디어버스, 2023)의 디자인을 하나하나 뜯어보며 이 책의 북 디자인이 아시아 곳곳의 소규모 출판과 다양한 출판 실천의 관계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지 비평한다. 그의 말마따나 “디자인은 책의 내용과 분리되거나 독립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아람은 전시 《구현된 출판》(2023)의 각 파트에서 종이가 인간, 기계, 기술과 새로운 방식으로 연결되며 규범성을 벗어던진 사례들을 분석한다. 종이는 꼭 우리가 알고 있는 책 형태를 이루지 않아도 된다. 여러 장의 낱장, 오려진 아코디언 형태의 긴 종이, 한 장짜리 전단지여도 좋다. 그 자체로 책이 될 수 있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세상과 교섭하는 몸”이 된다. 임혜은은 글자체 「길벗체」의 요소들을 세밀하게 살펴보며 소수자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확인하고, 이 또한 훌륭한 운동 중 하나라고 말한다. 「길벗체」는 성적 소수자 활동가이자 자긍심의 무지개를 고안한 길버트 베이커를 기리며 만들어진 영문 글자체 「길버트체」의 한글판 글자체다. 최초로 전면 색상을 적용한 완성형 한글 글자체이며, 길버트 베이커의 뜻을 잇는다는 의미와 함께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를 향한 길을 함께한다는 ‘벗’의 의미도 담고 있다.

민부리 한글로 세로쓰기를 한다면?

같은 듯 다른 필서체와 인서체

「논고」에서 김태룡과 석재원은 한글에 민부리 글자체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시기는 18세기 후반과 19세기 초반 사이로, 한글의 쓰기 방향이 가로로 전환되던 시기임을 밝힌다. 따라서 만약 민부리 글자체가 가로쓰기가 아닌 세로쓰기 환경에서 발달했으면 어땠을지 탐구하며 글자체 「산유화」 개발 과정에서 확장된 관점을 소개한다. 이용제는 한글이 필서체에서 인서체로 분화, 진화하는 과정 중에 나타난 과도기적 구조 공간 표현법을 분석한다. 또한 디지털 시대에 들어서며 고전적인 필서체나 인서체 개념으로 논의하기 어려운 다양한 글자체가 개발되고 있어, 이를 포괄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에 대한 논의의 필요성을 피력한다.

책 속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다른 몸들을 찾기 시작했다. 미드저니 봇에 DM을 보내서 퀴어의 몸, 트랜스젠더의 몸, 퀴어 공간에서 일어나는 삶의 장면을 만들 프롬프트를 작성했다. 사랑하는 사이인 남자들, 트랜스 여성, 끌어안고 있는 몸 그리고 이런 사진을 제작하는 것이 불가능했을 다른 시대의 이미지들을 요청했다. … 어느 순간 나는 더 비판적으로 질문하기 시작했다. 이를테면 내가 그러지 말라고 요청하지 않는 한 왜 오로지 백인의 몸만 생성하냐는 질문. 왜 다들 이렇게 비슷해 보이지? 왜 전부 이렇게 익숙하지?

「공유를 통한 생존: 장면과 도발」, 35쪽.

학생들은 교수 행위에 대해, 자신들이 경험하는 예술과 디자인 교육을 형성하는 역사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배제와 매일의 미묘한 차별에 대해 할 말이 많았다. 교수들은 이런 목소리를 절실하게 경청해야 했지만 학생들에게 의견을 달라고 요청하는 사람은 없었다. 『핸드북』을 만들겠다는 충동은 전적으로 실용적이었다. 교수진에게 퀴어와 트랜스젠더 학생을 지원할 분명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그 도구를 제공하는 것.

「만들어지는 과정: 『핸드북: 예술과 디자인 교육에서 퀴어와 트랜스젠더 학생들 지원하기』로 보는 퀴어 출판과 교차교육학」, 64쪽.

“가르치는 일은 늘 가장 퀴어한 일이었다.” … 가르치는 일이 가장 퀴어한 직업인 것은 우리 대부분이 가르치는 행위를 함으로써 가르치는 법을 배우기 때문이다.

「만들어지는 과정: 『핸드북: 예술과 디자인 교육에서 퀴어와 트랜스젠더 학생들 지원하기』로 보는 퀴어 출판과 교차교육학」, 69쪽.

우리는 서로의 이모지를 섞기에 앞서 본인의 고민과 생각과 경험을 참가자들과 공유하는 데 가치를 두었고, 이 과정에 워크숍 전체 시간 중 3분의 1가량을 할애했다. 각 참가자는 옆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이모지를 작업 공간에 내려받아 자신의 이모지와 섞으며 그 이름과 이야기를 계속 되뇌며 혼자서는 상상하지 못했던 형태를 만들어냈다. 그야말로 퀴어한!

「섞어짜기: 범주화에 도전하는 이모지와 이름 그리기」, 126쪽.

개인의 이야기를 공동체의 영역으로 가져오는 것은 ‘용기’를 요하는 행위다. 그리고 한 사람의 용기는 다른 사람의 용기를 일깨우고, 자기 자신을 인정하고 나아가는 힘을 실어주며 그 곁을 함께한다. 그렇다면, 과연 개인의 이야기는 연대의 도구가 될 수 있을까?

「In Loneliness We Trust: 외로움과 연대의 경계를 허무는 책들」, 183쪽.

독립적으로 제작된 출판물이나 기존의 출판 방법을 깨고 출발한 작업들은 살아 있는 현실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예술과 디자인의 역사가 유통되고 충돌하는 이 장에 매우 필요하다.

「디자인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다양한 방식」, 215쪽.

국내에는 참고할 만한 사례가 없을 것이라고 섣불리 단정지었는데, 이후 게이 인권 운동 단체 활동을 하면서 과거에 발행된 수많은 연속 간행물의 아카이브와 조우하게 됐다. 없던 것이 아니라 나와 연결되지 않은 것이었다.

「이건 부연 설명이라능…: 《한국의 퀴어 연속간행물 아카이브 확장하기》에 덧붙여」, 239쪽.

이 리뷰는 책의 디자인에 초점을 맞추지만 디자인은 책의 내용과 분리되거나 독립된 것이 아니다. 편저자들이 글에서 명시한 것처럼 소규모 출판사에서 책을 유통하는 방식은 그들이 책을 펴내는 태도에 관해 시사하는 바가 있다. … 디자이너를 겸하는 발행인이 직접 디자인하기도 하고 신뢰하는 디자이너와 협업해 작업하기도 한다. 이때 소규모 출판은 글과 그림의 출판 못지않은 책 ‘형식’의 출판이다.

「대화하는 디자인」, 244쪽.

레터프레스, 리소그래피 등 인간의 신체 행위를 거쳐 잉크를 바르고 출력하는 인쇄 생산구조는 인간의 몸, 잉크와 종이라는 물체, 그리고 기계의 상호작용으로 작동한다. 따라서 책들 또는 내용물을 담은 낱장의 종이 내지 꾸러미를 바라본다는 것은 그것의 생산에 동반된 ‘서로 다른 신체, 공간, 물체, 기계, 자본의 집합체’를 추적하고 상상하는 것과도 같다.

「종이와 인간과 기계의 연동: 《구현된 출판》으로 상상한 몸들에 대해」, 267쪽.

새삼 멋지고 용감하다. 내포한 가치도, 이러한 형상으로 완결하기까지 되풀이했을 디자이너의 무수한 시도도. 글자체의 매력적인 형태는 사용자를 끌어들인다. 그래서 「길벗체」에 담긴 의미를 알지 못한 채 원래의 염원을 거스르는 곳에 쓰이기도 했다. 그러자 누군가는 이의를 제기했고 누군가는 그 안에 담긴 가치를 되돌아보았다. 이 또한 글자체로 이룰 수 있는 효과적이고 훌륭한 운동의 한 방식이 아닐까,

「글자 위 나부끼는 무지갯빛 깃발」, 273쪽.

차례

인사말 | 최슬기
여는 글 | 김린, 김형재

강연
수행적 읽기: 사이버페미니즘 인덱스 | 민디 서
공유를 통한 생존: 장면과 도발 | 폴 술러리스
만들어지는 과정: 『핸드북: 예술과 디자인 교육에서 퀴어와 트랜스젠더 학생들 지원하기』로 보는 퀴어 출판과 교차교육학 | 앤시아 블랙
불평등한 이야기들: 디자인에서의 성 불평등에 대한 교육법적 대응 | 로빈 쿡

워크숍
섞어짜기: 범주화에 도전하는 이모지와 이름 그리기 | 김헵시바, 배성우, 이경민
만약 컵라면이 퀴어라면 어떨까? 우리의 일상과 정체성에서 영감받은 잡지를 만들어봅시다. | 비어트릭스 팡
진으로 오타 내기 | 굿퀘스천
In Loneliness We Trust: 외로움과 연대의 경계를 허무는 책들 | 가타미 요, 이재영

기획
여성 그래픽 디자이너를 포괄하는 캐넌의 확장 | 엘리자베스 레즈닉
디자인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다양한 방식 | 자라 아르샤드

수집
책을 따라가기 | 이승주
이건 부연 설명이라능…: 《한국의 퀴어 연속간행물 아카이브 확장하기》에 덧붙여 | 이경민

비평
대화하는 디자인 | 기디언 콩
종이와 인간과 기계의 연동: 《구현된 출판》으로 상상한 몸들에 대해 | 정아람
글자 위 나부끼는 무지갯빛 깃발 | 임혜은

논고
‘산유화’ 개발 사례로 본 손글씨의 특성을 반영한 한글 세로짜기용 민부리 글꼴 디자인 | 김태룡, 석재원
필서체에서 분화한 인서체의 구조 공간 표현 | 이용제

학회
참여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

글자와 타이포그래피를 바탕으로 소박하며 진솔한 입장에서 깊은 생각을 나누고 이를 통해 한국의 시각문화 성장이라는 바람을 이루기 위해 2008년 9월 17일 사단법인으로 시작되었다. 현재 국내외 회원의 연구와 교류 그리고 협력을 통해 매년 정기적으로 좌담회 및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작품을 전시하며, 학술논문집 『글짜씨』를 발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우수한 타이포그래피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은 안그라픽스에서 발행하는 웹진입니다. 사람과 대화를 통해 들여다본
을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