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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짜씨 20

LetterSeed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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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쓰기 좋게, 더 조화롭게
디지털 시대 글자를 모색하다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는 글자와 타이포그래피를 연구하기 위해 2008년 창립됐다.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의 학회지인 『글짜씨』는 2009년 12월부터 발간한 국제 타이포그래피 저널이다. 2021년 8월 20번째 학회지인 『글짜씨 20』에는 2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특별 한정 책갈피를 동봉했다.

『글짜씨 20』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상징적인 활자체 디자인을 고민하는 디자이너부터, 시간과 질감을 넘어서 더 큰 내러티브를 찾는 디자이너, 경제학의 관점에서 폰트 시장을 분석하는 등 다양한 각도로 새로운 시대의 디자인을 짚어낸다.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솔직한 기록과 대화는 디자이너의 시각과 삶 그리고 새로운 글자들을 만들 수 있으리라 기대되는 부분이다.

편집자의 글

논고에서는 디지털 시대 개인정보 보호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새로운 활자체 「ZXX」를 디자인한 문상현 디자이너의 작업과 디지털 감시 사회에 대한 비판을 읽을 수 있다. 타이포그래피 분야에서 가독성과 판독성의 정의 유형을 분석한 석재원, 구자은의 글은 가독성과 판독성, legibility와 readability의 혼란을 막기 위해 국내외 타이포그래피 서적을 통해 각각 그 정의를 수집하고 분석해 유형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작업 부분에서는 재해석된 글자들이라는 주제로 서울과 홍콩의 디자이너 네 명의 작업을 소개한다. 이들은 자신의 모국자에 다른 지역의 문자를 디자인 작업에서 중요한 매개체로 삼고 있다. 디자이너의 고유한 생각과 원칙으로 타이포그래피적 질서를 세우며 문자를 만드는 과정은 문자의 국제성을 재해석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기록에서는 「타이포잔치 사이사이 2020-2021: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의 디자인·생명·환경·문자에 관해 연구한 국내외 여섯 명의 디자이너와 활동가를 초대해 케이스 스터디와 통찰을 공유했다.

대화에서는 2021년 2월 한석진이 티스쿨(T/SCHOOL)에서 한 「경제학적 관점에서 폰트 시장 분석」 강연을 글짜씨 독자를 위해 더 쉽게 풀어서 제시한 글이다.

마지막 수집 뒤집어 보기에서는 시선의 변화를 통해 형태의 가능성을 실험해 위아래로 뒤집었을 때 같은 또 다른 뜻으로 읽히는 글자, 한글과 라틴 문자의 획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글자 등을 포함해 열두 개의 글자 실험을 제시했다. 그림 같은 글자를 뒤집어 보고 사유하는 시간을 통해 시각적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차례

학회 규정
인사말

논고
디지털 시대에 개인정보 보호의 인식 제고를 위한 「ZXX」 활자체 디자인 | 문상현
타이포그래피 분야에서 가독성과 판독성의 정의 유형 분석 | 석재원, 구자은

작업 재해석된 글자들
「정체」의 라틴 문자: 더 쓰기좋게, 더 조화롭게 | 김초롱
「ST-RD」: 콘크리트 정글에서 잃어버린 미지의 서체 | 피비쿵
「구명조(KuMincho)」와 『LOLOSOSO』: 디테일로 쌓아가기 | 막카이항
「호코(Hoko)」: 이중 언어 도시의 타이포그래피 | 포층

기록 타이포잔치 사이사이 2020–2021: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
타이포그래피와 여러 가지 것들 사이에서 | 이재민
뉴닉은 어떻게 뉴스를 살아 숨 쉬게 했나 | 양수현
생명은 발신한다 | 박영신

대화
경제학 관점에서 폰트 시장 분석 | 한석진

비평
오늘부터 우리는: 그래픽 디자이너의 시간 쓰기와 사물 읽기 | 남선우
tat*—오리기, 풀칠하기, 붙이기 | 권준호

수집
뒤집어 보기: 안마노, 박철희, 김현진, 박신우, 신건모, 장수영, 김영선, 박진현, 이화영·황상준, 하형원, 마리아 도렐리, 이재민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

글자와 타이포그래피를 바탕으로 소박하며 진솔한 입장에서 깊은 생각을 나누고 이를 통해 한국의 시각문화 성장이라는 바람을 이루기 위해 2008년 9월 17일 사단법인으로 시작되었다. 현재 국내외 회원의 연구와 교류 그리고 협력을 통해 매년 정기적으로 좌담회 및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작품을 전시하며, 학술논문집 『글짜씨』를 발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우수한 타이포그래피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은 안그라픽스에서 발행하는 웹진입니다. 사람과 대화를 통해 들여다본
을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