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자연과학분야 선정
건축가는 누구인가
건축가에게 건축이론은 왜 필요한가
건축가의 가장 큰 숙제는 무엇인가
건축이론은 자명한 것을 다시 바라보는 것이다.
올바른 질문을 찾는 학생은 20대의 테오로스다.
건축가의 직능을 묻는 것은
건축이 누구를 위해 지어지는가를 묻는 것이다.
건축가는 가장 오래된 직업은 아니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다. 건축가는 짓는 사람이면서 생각하는 사람이고, 건축을 통해 사회에 공언하는 사람이다. 이 책 『세우는 자, 생각하는 자』는 건축가의 사회적 직능을 통해 건축이론의 방향성을 묻는다. 건축이론은 나를 위한 것인 동시에 사회의 요구를 건축으로 실천하고 그 생각을 다른 이들과 공유하기 위한 것이다. 이때 이론을 다루는 ‘말’이란 생각하고 상상하며 표현하는 생산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 이는 건축가에게 대단히 중요한 요소다. 건축가는 작업 과정에서 수없이 그리고 만드는 다이어그램과 도면, 모델만이 아니라 문장으로도 건축을 말할 수 있다. 이 책은 역사적으로 논의되어온 중요한 개념을 통해 건축가에게 왜 반드시 건축이론이 있어야 하는지를 밝힌다. 이론 없는 건축이 없듯이, 이론 없는 건축가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