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자연과학분야 선정
건축의 기술은 어떤 시간을 설계할 수 있을까
1시간일까 10년일까 100년일까
건축의 기술은 수단이자 표현이며
인식도 변화시키는 시대의 모델이다.
건축은 인류가 사용해온 모든 물질로
지어지는 시간의 큰 기술이다.
이 책 『시간의 기술』은 건축을 시간의 지속, 재생, 기억으로 해석한다. 건축을 시간으로 본다는 것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어떻게 변하는지를 생각하는 것이다. 따라서 건축에서 시간은 생활, 일상, 이동, 증축, 리노베이션, 풍화, 지금, 과거와 미래, 성장, 변화, 일시적, 기억, 지속처럼 살아가면서 직면하는 근본적인 질문과 함께 나타난다. 오늘날 건축의 중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지속 가능한 건축’도 결국은 지속하는 시간과 경과 속에서 건축을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 묻는 일이다. 건축가가 생각하는 건축의 시간이 어떤 의미의 시간인지에 따라 건축을 대하는 근본적인 태도가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