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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강의 3 거주하는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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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자연과학분야 선정

장소는 왜 쉽게 사라지는가
현대사회에서 과연 거주하기가 가능할까
건축에서 공동체란 무엇인가

장소는 새롭게 만들어질 수 있다.
사람은 지을 때 거주하기를 생각하고 배울 수 있다.
공동체를 의심하고 사람의 잠재적 행위를 묻는 것이
새로운 건축의 답을 얻는 길이다.

건축물은 땅에 의지하여 장소를 만들고 장소의 특성을 시각화한다. 이 책 『거주하는 장소』는 건축물이 서는 땅인 장소와 거주의 의미를 담았다. 장소와 거주를 공동체가 요구하는 공간으로 바라보고, 사람들의 행위와 프로그램으로 해석한다. 김광현 교수는 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조건은 장소라고 말한다. 장소가 없으면 사람이 살아갈 수도, 집이 지어질 수도 없기 때문이다. 장소와 공간이 어떻게 다를까? 공간은 이쪽에서 저쪽으로 확장하는 것이라면, 장소는 저쪽에서 이쪽으로 돌아와 머무르는 곳이다. 이 책은 건축에서 장소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그리고 장소는 왜 쉽게 사라지는지 살펴본다. 주택, 주거, 거주의 의미와 함께 오늘날 대도시에서 거주와 주거를 회복할 방향을 생각한다.

책 속에서

장소는 ‘다른 곳이 아닌 바로 그 자리’이다.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사람이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땅의 조각, 곧 장소에 집을 짓고 살기 때문에 살아가는 근거지가 고유성을 가져야 한다. 사람의 얼굴이 모두 다르듯이 땅도 고유한 조건을 지니고 있다. 땅의 형상과 기복, 위치와 방위가 다르고 햇빛을 받는 각도도 다르며 지형도 다르고 주변에 있는 풀과 나무도 다르다. 공간은 분별되지 않은 채 이곳과 저곳이 같을 수 있지만, 땅을 차지하는 어떤 장소는 다른 장소와 결코 같을 수 없다.

「1장 장소의 정체성 – 건축과 장소」, 37쪽

좋은 집은 아름다운 집, 편리한 장치와 값비싼 재료로 치장된 집이 아니라, 사는 사람이 생각하고 바라는 거주의 모습이 잘 투영된 집이다.

「2장 건축과 거주 – 거주를 묻는 이유」, 89쪽

방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는 것은, 공간을 명확하게 분절하지 않고 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둠을 말한다. 이전에는 벽으로 공간을 분절했다면 이제는 가구가 공간을 드러낸다.

「4장 행위와 프로그램 – 행위와 공간」, 153쪽

차례

건축강의를 시작하며

서문

1장 장소의 정체성
건축과 장소|장소를 잃는 원인|장소의 힘 | 장소의 생산|마음의 장소

2장 건축과 거주
거주를 묻는 이유|하이데거의 거주하기 | 주택 집합에서 주거 집합으로

3장 공동체의 공간
건축과 공동체|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 | 소유에서 점유로

4장 행위와 프로그램
행위와 공간|프로그램은 발견하는 것 | 다이어그램 건축

주석

도판 출처

김광현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해 동 대학원 석사과정에서 공부했고, 도쿄대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42년 동안 서울시립대학교와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에서 건축의 공동성(共同性, commonness)에 기초한 건축의장과 건축이론을 가르치고 연구했다.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 대한건축학회 부회장, 한국건축학교육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하고 공동건축학교 교장으로 있다. 한국건축가협회상(1997, 2008), 가톨릭미술상 본상(2005), 대한건축학회상(2002), 서울대학교 훌륭한 공대 교수상(2012), 대한민국 생태환경건축대상(2013)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한국의 주택: 토지에 새겨진 주거』(1991), 『건축 이전의 건축, 공동성』(2014), 『건축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들』(2018)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건축형태의 원리』(1989), 『루이스 칸: 학생과의 대화』(2001), 『건축의장강의』(200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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