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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타이베이

My First Taip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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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과 전통이 공존하는
가장 가까이에 있는 가장 자유로운 곳

비행기로 2시간 30분 남짓이면 도착하는 타이베이는 우리에게 아주 가까운 도시 중 하나다. TV 여행 프로그램과 각종 먹을거리로 친숙한가 하면, 조금 익숙하지 않은 향신료와 약간은 생소한 문화로 거리감을 느끼는 곳이기도 하다. 최첨단을 달리는 도시의 한쪽에서 전통을 만끽하고, 풍요로운 자연과 감각적인 장소, 따뜻한 타이베이 사람들과 만나려면 어디로 가야 할까? 익숙함과 이질감이 공존해서 더 매력적인 타이베이를 재치 있고 귀여운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여행한다.

편집자의 글

타이베이와 일본인 일러스트레이터와의 만남

일러스트레이터 오가와 나호는 도쿄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공부하고,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일한다. 수많은 도시를 여행한 그녀가 선택한 도시는 바로 타이베이! 어렸을 때부터 이어진 타이베이와의 인연을 바탕으로, 그곳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 함께 일하고 즐기며 어느새 타이베이라는 도시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찾아가 고즈넉한 골목을 걷고, 그들의 문화를 이해해 간 그녀는 타이베이를 소개하는 책을 일본과 타이완 양국에서 내게 되었다. 누구보다 타이베이를 사랑하는 이방인의 눈에 비친 도시는 따뜻하고 정이 넘치며, 감각적이고 매력적인 곳이다. 이제 그녀의 시선으로 바라본 타이베이를 한국에도 소개한다.

첫, 타이베이

이 책은 다른 타이베이 여행 책과 조금 다르다. 실제 여행에 도움이 될 방법을 아주 구체적으로 알려주지는 않는다. 대신 지은이가 발견한 타이베이의 여러 모습을 독특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소개해 여행에 대한 동기를 가득 불어넣는다. 유명한 관광지나 맛집 위주로 이루어지는 기계적인 일정에서 벗어나 현지인과 생활하며 알게 된 숨겨진 장소, 도시 곳곳에서 느낀 특별한 감상들을 통해 ‘내가 그곳에 간다면 어디를 갈지, 무엇을 보고 여행할지’ 한껏 상상하게 해주는 책이다.

『첫, 타이베이』는 전부 6개 장으로 구성됐다. 여행을 떠나는 방법부터 시작해, 타이완과 타이베이의 문화를 먼저 살펴보고, 무엇을 보고 먹고 어디에서 쉴지 소개한다. 먼저 <준비하다>에서는 타이완과 지은이의 인연을 소개하며, 여행에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귀여운 일러스트레이션으로 보여준다. <산책하다>에서는 타이베이라는 도시의 사람들과 문화를 만나서 느낀 점을 소개한다. 친절한 타이베이 사람들과의 일화, 음식 문화와 공공장소에서의 예절, 삶의 방식 등 다양한 면에서 타이베이에 다가갈 수 있게 한다. <영감을 얻다>는 지은이가 사랑하는 주요 장소들을 소개한 장이다. 특히 창의적인 감각을 자랑하는 조그마한 서점과 가게들을 통해 타이베이의 문화 예술에 대해 새롭게 접근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중 하나인 ‘VVG Something’, 갤러리를 운영하며 디자인과 문화 관련 책을 출판, 판매하는 ‘톈위안청스’ 등 다양한 공간들을 소개한다. 운영하는 이들과의 인터뷰도 함께 실었다. <휴식하다>에서는 타이베이를 방문한 사람들에게 리프레시가 되어줄 장소들을 소개한다. 독특한 느낌의 카페, 하루의 피로를 날려줄 마사지와 스파는 물론이고, 평범한 게스트하우스나 호텔이 아닌, 특별한 감각이 살아 있는 재미있는 숙소들을 담았다. 역사 유적으로 지정된 건물에 따뜻한 분위기의 게스트하우스를 꾸민 ‘오리진 스페이스’, 손님이 자신의 선호에 따라 객실의 가구를 고르도록 한 디자인 호텔 ‘완웨이리셔’ 등 지은이만의 취향과 감각이 잘 드러난다. 마지막으로 <맛을 찾다>에서는 타이완이 자랑하는 소소한 간식들, 전통 요리와 창작 요리 그리고 요즘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훠궈까지 고르고 고른 타이베이의 맛집을 소개한다.

이 모든 과정에 특별함을 더하는 건 타이베이에서 만난 사람들이다. 새로운 문화와 유행을 선도하고, 어디에도 없는 독특한 장소를 만들어내고, 전문가적 지식으로 지은이를 도운 그들의 따뜻함이야말로 타이베이를 더욱 사랑스럽게 만든다. 그들과 나눈 진솔한 이야기들은 책 마지막에 함께 소개했다.

감성적인 그림으로 떠나는 여행

이 책은 2015년에 출간한 『첫, 헬싱키』와 마찬가지로 ‘Visual Journey’를 표방하며, 안그라픽스의 ‘A’ 시리즈답게 타이베이에 가장 감각적으로 접근한다. 손으로 직접 그린 유머 있고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레이션은 타이완 사람들만큼이나 따뜻하고 사랑스럽다. 책장을 넘기는 순간순간, 어느덧 타이베이로 날아가 여러 곳을 방문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불쑥 들게 한다.

차례

안녕하세요, 나호입니다

준비하다
타이완과 나 | 계획 세우기 | 완벽한 여행 가방 꾸리기
산책하다
좋은 사람들 | 재미있는 음식 이야기 | 특별한 경험
영감을 얻다
서점 | 박물관 | 도서관 | 작은 가게들
휴식하다
카페 | 스파 | 숙소
맛을 찾다
간식거리 | 창작 요리 | 훠궈
친구를 만나다
타이베이에서 만난 좋은 친구들

정말 감사합니다

오가와 나호

우아하고 섬세한 선으로 그림을 그리고, 그림 속에 자신만의 장난기를 담아내는 독특하고 기발한 감성의 일본 여성. 뉴욕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공부한 덕분에 그림 속에 뉴요커 스타일이 담겨 있다. 여행하면서 그림을 그리고, 안나 수이, 《보그》 《엘르》 《뉴스위크》 《월스트리트 저널》 《더 뉴요커》《자 코스메틱》, 홍콩 하버시티, 일본 이세탄 백화점, 타이완 글로벌 몰 등 세계 대도시의 명품 브랜드, 패션잡지, 유명 백화점과 함께 일했다. 뉴욕, 도쿄, 파리, 런던, 이탈리아, 홍콩, 한국 등에도 작품이 소개되었다.

박지민

국사학과를 졸업했고, 베이징에서 유학 생활 3년을 포함해 중국에서 7년, 미국에서 1년을 살았다. 중국어 번역만큼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며 여행하고 사람들 만나고 글 쓰는 일을 좋아하고, 운 좋게도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며 살고 있다. 『그 산, 그 사람, 그 개』 『중국, 엄청나게 가깝지만 놀랄 만큼 낯선』 『풍경』 『그림으로 심리읽기』 등 50여 권을 번역했고, 『중국 서남부』 『중국의 자연문화유산』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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