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과 디자인을 전시하는 고유한 움직임
이 시대에 관객과 함께하는 마주침의 공간을 위하여
21세기에는 큐레이션, 문화적 생산, 논평에 문화적으로 대응하고 비평적으로 개입하며 창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따라서 우리 시대의 복잡성과 불완전성을 표현하면서 이에 대응하는 역할의 다재다능한 실무자가 필요하다. 다시 말해 정부, 기관, 산업, 현장, 커뮤니티와 협업하는 학제적 실행 주제들의 중요한 매개자인 ‘뉴 큐레이터’가 필요한 것이다.
뉴 큐레이터, 이 시대의 중요한 매개자
RMIT 대학 건축&디자인학부의 부교수이자 오픈하우스멜버른의 사무국장 겸 수석 큐레이터를 지낸 플러 왓슨은 ‘뉴 큐레이터’를 이루는 큐레토리얼 움직임을 6가지 주제로 나누고, 그 틈새를 8편의 큐레토리얼 대화로 엮는다. 여기서 출현하는 ‘뉴 큐레이터’는 전시, 프로그램, 디지털 미디어, 가상 환경 등 여러 매체를 활용하여 진보적이고 실험적인 아이디어를 탐구하고, 관객의 참여를 중점에 두며 매개자로서의 큐레이터를 입증한다. 런던 디자인박물관 명예관장 데얀 수직의 「서문」과 RMIT 대학 명예교수 리언 밴 스카이크의 「후기」가 이를 뒷받침한다. 또한 100개 이상의 컬러 도판은 예시된 전시의 생동감을 그대로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