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이자 문화이론가다. 고려대학교에서 사회학 전공 중, 1980년대 초 미국으로 건너가 파사데나아트센터(Art Center College of Design, Pasadena)에서 예술을 전공했다. 1990년대 중반에는 뉴욕 루지태니아프레스(Lusitania Press)의 편집인으로 있었고,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뉴욕대학교의 겸임 교수(Adjunct Professor)를 지냈다. 1980년대 중반부터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해 제57회 베네치아비엔날레 한국관 및 뒤셀도르프미술관, 마르세유현대미술관, 켐니츠미술관 등지에서 유럽 순회 회고전 〈Cody Choi, Culture Cuts〉을 개최했다.
회화, 조각, 설치 등의 작업을 통하여 현시대의 다양한 문화가 빚어내는 충돌과 그 간극에서 탄생한 제3의 문화 혹은 혼종 문화, 그리고 끊임없이 탄생하는 동시대 새로운 사회 현상을 주목한다. 『20세기 문화 지형도』 『동시대 문화 지형도』 등 현대 문화에 관한 전문 비평서와 『Cody Choi, Culture Cut』 『Cultural Shift Hatter』 『Venetian Rhapsody』 등의 전시 카탈로그를 출간했으며, 그의 작품과 정신세계는 존 C. 벨츠만(John C. Welchman)의 『Art After Appropriation Essays on Arts in 1990s』(G+B Arts International, 2001), 마이크 켈리(Mike Kelly)의 『Foul Perfection』(MIT Press, 2003)을 통해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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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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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디자이너이자 서체 연구가이다. 일본으로 건너가 인쇄소에 취직해 다양한 인쇄 기술을 습득했고 요도바시미술학원에서 수학했다. 1957년 ‘동아출판사체’를 개발해 큰 호평을 받았으며 1970년대 초반 일본 사진식자기 제조사 샤켄(寫硏)과 모리사와(モリサワ)로부터 의뢰받아 한글 서체를 개발했다. 말년에는 한글 디자인 철학과 원리에 대한 기고를 하며 연구에 몰두했다. 세명조, 중명조, 중고딕, 태고딕, 견출고딕 등 한글 본문 서체뿐 아니라 변형체들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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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건축
㈜온건축사사무소의 대표 건축가 정웅식은 울산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울산대학교 디자인·건축융합대학의 겸임교수를 맡고 있으며 부산광역시 공공건축가로 활동한다. 지역 건축의 가치와 가능성에 대한 탐구를 통해 다양한 모델을 제시하고, 지역이라는 물리적, 환경적, 그리고 현실적 요인의 접점을 뛰어넘어 사람과 사람, 지역과 지역이 소통하는 관계를 구축해 여러 가능성을 제안하고자 한다. 2020년 독일 아이코닉 어워드, 2019년 한국건축가협회상을 비롯해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다. -
헤릿 노르트제이
타이포그래퍼, 타입디자이너, 북디자이너, 저술가, 역사가, 교육가. 1931년 네덜란드 로테르담 출생. 1960년부터 1990년까지 30년 동안 네덜란드 헤이그 왕립미술아카데미에서 타입디자인을 가르치며 이 학교를 이 방면 세계 최고의 교육기관으로 끌어올렸다. 현재 유럽과 미국에서 중견 타입디자이너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수많은 제자들을 배출해내면서 소위 ‘헤이그 학파’를 형성하는 영향력을 미쳐왔다. 저서로는 『문자 편지(Letterletter)』와 『일곱 자매들의 손(De handen van dezeven zusters)』 등이 있다. -
남호정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 대학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시각디자인전공으로 미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디자인연구소에서 일하며 수많은 기업 프로젝트를 기획·제작하고 한국대학출판부협회장, 대한산업미술가협회 이사, 광주전남디자인협회 이사 등으로 활동했다. 현재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부교수로 있으면서 문화전문대학원 겸임교수를 겸직한다. 지은 책으로 『디자인 디자이너』를 비롯해 공저서 『디자人참!교육』『디자인상상 스물하나』 『기초 디자인』 등이 있다. -
정진욱
대학에서 미학을 전공했다. 보이지 않는 음악을 짓고 채보하는 음악가들을 부러워한다. 사랑하는 마음도 음악 같다고 믿는다. 삶이 흔들릴 때마다 이미 쓰인 삶에 기대지 않고 앞으로의 삶을 더 선명하게 연주하 기 위해 불안한 마음으로 불완전한 문장들을 기보하듯 적어 내린다. 미니멀리스트를 위한 독립 매거진 《ESSAI》의 발행인이며 지은 책으로는 『사랑의 에튀드』가 있다. -
김은혜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다 원서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일본어 번역의 매력에 빠져 번역 세계에 들어오게 되었다. 글밥 아카데미 수료 후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1등은 당신처럼 팔지 않는다』 『신경 청소 혁명』 『비즈니스 모델 혁신의 역사 1, 2』 『뱃살이 쏙 빠지는 식사법』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나의 첫 불렛저널』 『모세혈관, 건강의 핵심 젊음의 비결』 『로봇 시대에 불시착한 문과형 인간』 『천연약』 등이 있다. -
김수정
한남대학교 철학과,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광고디자인학과를 졸업했다. 상출판사에서 창작 그림책과 그림책 전문 잡지 《그림책상상》을 편집·기획했으며, 제1회 CJ그림책축제 기획팀장과 제1, 2회 1차 심사위원을 맡았다. 현재 수정에디션의 대표로, 2010년부터 지금까지 그림책 원화 전시와 그림책을 기획하며,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 꼭두일러스트교육원, 상상마당아카데미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세계 문화가 담긴 다른 그림 찾기』 1, 2와 『심부름 말』 등이 있다. -
리처드 해리스
캐나다 토론토에서 활동 중인 소설가. 편집과 번역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A Father’s Son』 『Roadmap to Korean』 등이 있다. -
이광석
서울과학기술대학교 IT정책대학원 디지털문화정책 전공 교수. 테크놀로지, 사회와 문화예술이 서로 교차하는 접점에 비판적 관심을 갖고 연구, 비평, 저술, 현장 활동을 해오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기술문화 연구, 미디어·아트 행동주의, 정보 공유지 연구, 청년 잉여 문화와 테크놀로지 연구이며, 향후 온라인 정동과 참여 예술의 아카이브 연구, 비판적 수·제작 문화 연구, 디지털인문학 비판, 인터넷 초기 사회문화사 등에 집중한다. 『디지털의 배신』 『데이터 사회 미학』 『데이터 사회 비판』 『뉴아트행동주의』 『사이방가르드』 『디지털 야만』 『옥상의 미학노트』 등을 저술했고, 『불순한 테크놀로지』 『현대 기술·미디어 철학의 갈래들』 『사물에 수작부리기』 등을 엮었다. -
모모세 히로유키
도쿄조형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쓰쿠바대학 대학원 종합조형과를 졸업했다. 한국, 중국, 일본의 디자인 및 기초조형교육에 관심을 갖고 2005년부터 한국에서 디자인교육을 시작해 현재 상명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 『후쿠다 시게오의 디자인 재유기』가 있다. -
카를 게르스트너
카를 게르스트너(1930–2017, 스위스 바젤)는 다방면에 걸친 교육을 받고 비판적 사유를 펼친 인물로, 타이포그래피와 그래픽 디자인 분야를 혁신하며 1950년 이후 스위스 대표 디자이너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그는 디자이너 이상의 존재였다. 예술가로서 체계적인 색채와 형태 언어를 구축했고, 1950년대 중반에는 그래픽, 타이포그래피, 예술에 관한 책을 낸 작가로 이름을 알렸다. 또한 광고 에이전시 디렉터로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1949년 그래픽 스튜디오를 설립했고, 스위스 화학기업 시바-가이기Ciba-Geigy의 의뢰로 디자인 작업을 시작했다. 막스 슈미트와 함께 ‘가이기 스타일’을 창안했고, 이 과정에서 마르쿠스 쿠터를 만나 1959년 게르스트너 + 쿠터 광고 에이전시를 세웠다. 파울 그레딩거가 합류하면서 1963년에는 전설적인 광고 에이전시 GGK가 탄생했다. 1970년대 GGK는 스위스에서 가장 성공적인 광고 에이전시로 자리 잡았고, 유럽 각국과 미국에 지사를 열었다. … -
최문경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RISD), 바젤 디자인학교에서 시각 디자인과 타이포그래피를 공부했다. 현재 브랜드 ‘한때활자’와 PaTI 타입미디어센터를 운영하며 글자의 이미지적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