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에 나왔던 안그라픽스의 『디자인 사전』 개정판. ‘감성 공학’에서 ‘환경 디자인’까지 41개 대항목을 상세히 다루고, 소항목들을 ‘찾아보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선에서 활동하는 각 분야 전문가가 디자인 관련 용어뿐 아니라 현 시점에서 보다 광범위한 디자인의 개념을 생각할 수 있는 주제와 의도를 가지고 접근했다. 개정판에서는 넓어지는 디자인의 영역에 따라 감성 공학, 인터페이스, 지각 심리, 웹 디자인 등의 내용이 보강되었다.
내용 구성은 시각 디자인, 광고 디자인, 디자인 이론, 공예, 패션 디자인, 산업 디자인, 공간, 환경 디자인, 신매체로 이루어져 있으며, 차례에 따른 구성은 본항목, 특집, 칼럼, 부록으로 되어 있다. 본항목 외에 디자인 도구, 포스트 모던 디자인, 홀로그램 등 매체와 디자인의 성격을 한층 구체적으로 다루는 ‘특집’을 마련했고, 디자인과 관련 매체 분야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 광고인, 교수, 사진가 등이 자기 관점에서 바라본 디자인 전반에 대해 쓴 ‘칼럼’이 포함되어 있다. 부록으로 한국 근대 디자인사 연표를 비롯한 여러 가지 실용적인 정보를 알려주기도 한다.
이 책은 일반 독자층을 대상으로 한 책으로, 전문적인 내용을 비전공인 일반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쓴 교양 도서다. 각 분야 권위자의 식견과 생각을 나타내는 원고를 그대로 개재했고, 초판본에 담겼던 내용을 보충, 손질해 최근의 변화에 적절한 정보를 제공한다. 풍부한 시각 자료와 함께 전문 사전으로서의 기능과 함께 실무 지식에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는 데에도 힘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