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라픽스

창조성을 지켜라

Kreativität aushalten : Psychologie für Designer

온라인 판매처

독일의 디자이너 겸 심리학자 프랑크 베르츠바흐가 제안하는 색다른 직장 생활
창조성으로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심리 반창고

심리학 연구의 대상은 인간의 행동이나 정신 과정에서 나아가 중년의 여성, 아동, 교사, 샐러리맨 등 구체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 책은 심리학과 디자인을 가르치는 저자의 창조성과 관련된 자신의 일상을 바탕으로 창조성을 꿈꾸는 이들을 위해 현장에서의자기 대처 능력에 대해 조언함으로써 ‘꿈의 직업’이 악몽이 되지 않도록 도와준다.

편집자의 글

디자이너, 예술가 등 크리에이터를 위한 첫 자기계발서

  1. 고객뿐 아니라 동료와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라
  2. 재택근무를 한다면 규칙적으로 생활하라
  3. 스트레스를 이용하라
  4. 여가 시간을 충분히 가져라

사회생활을 이제 막 시작한 초년생들은 인간관계를 맺거나 사회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기본 소양보다는 당장 눈앞에 있는 기술을 익히는 데 급급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떤 일이건 결과는 물론 과정 역시 중요한 작업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다소 ‘자기중심적인’ 경향이 있는 크리에이터들이 기술을 좇는 것보다는 고객의 요구를 수용하려는 자세를 우선 갖출 것을 권한다. 재택근무를 한다면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철저하게 시간 관리를 하며, 고객과의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할 것을, 조직에 소속되어 있다면 동료들, 고용주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것을 강조한다.

디자인, 예술 등 같은 창의적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고충은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창조적인 아이디어는 어느 날 불쑥 떠오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창조성을 삶의 한 부분으로 생각하고 적당한 여가 시간을 가질 것을 권한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하는 동시에 이용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저자는 심리학자이면서 디자인을 가르친다. 그런 만큼 표지와 본문 디자인이 독특하고 구조적이다. 한국어판의 디자인 역시 원서의 그러한 점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그뿐 아니라 80여 명의 학자, 예술가의 말을 인용해 풍부한 사례를 제공함으로써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의 구성

1장. 일상에서 창조적으로 일하라
자연을 포함한 우리를 둘러싼 모든 환경이 창의적 과정의 결과이므로 일상적 활동 공간에서 창의성을 기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사무실 내에서는 휴게실이 창의성 증진과 함께 동기 부여를 해줄 수 있는 곳이라고 강조한다. 이와 함께 준비기, 잠복기, 조명기, 실현기, 검증기로 구성된 창의성의 다섯 단계 모델을 소개하고 스티븐 나흐마노비치(Stephen Nachmanovitch)를 비롯한 여러 예술가의 삶에서 창의성이란 무엇인지 살펴본다.

2장. 제대로 일하라
일을 하는 목적은 경제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뿐만 아니라 창의성을 실현시키는 데도 있다. 창의적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비판을 받게 마련인데 이때 ‘나-메시지’를 통해 비판하는 방법과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일에 완전히 몰입함으로써 일을 스트레스가 아닌 휴가로 받아들일 것을 제안한다. 독립적 혹은 팀원으로서 일하는 것의 차이점을 비롯해 팀 작업의 특징, 팀의 구성 방법, 리더의 역할, 협력 증진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3장. 혼자서 일하라
크리에이터는 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혼자서 일할 기회가 많다. 혼자서 일하면 조직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신경 쓰는 소모적인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대신 스스로 과대평가에 빠질 수 있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따라서 디자이너를 포함한 프리랜서는 그러한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늘 스스로 경계할 것을 당부한다.

4장.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하라
팀에 속해 일하는 크리에이터는 창조적인 능력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하다. 저자는 이를 언어적인 커뮤니케이션과 비언어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구분해 설명한다. 고객 만족의 중요성과 상황에 맞는 매너, 옷차림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5장. 다르게 일하라
스트레스는 일상의 정해진 조건을 변화시키고 업무 실행 능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되지만 다양한 신체적 이상 반응과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따라서 스트레스로 과로나 신경쇠약에 걸리지 않으려면 업무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포기해야 할 것은 처음부터 포기하며, 여가 시간을 잘 활용할 것을 권한다.

6장. 일하지 말라
창조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여가 혹은 자유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 아이디어도 달라지므로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개념을 염두에 두고 개인적 생활도 중요시할 것을 권한다. 이와 함께 일은 공적인 계약이고 약속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일하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수면 시간을 줄이는 것은 피로를 불러와 오히려 효율성과 창의성을 떨어뜨리므로 잠을 충분히 자는 것도 가치 있는 일이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한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차례

1. 일상에서 창조적으로 일하라
(1.01) 우리는 창의성에서 무엇을 기대하는 것일까?
(1.02) 창의성의 단계 모델
(1.03) 창조적인 테크닉은 어떻게 생기는 것일까?
(1.04) 예술가와 창의성

2. 제대로 일하라
(2.01) 우리는 왜 일을 하는가?
(2.02) 그렇다면 여러분은 무엇을 하는가?
(2.03) 심리적인 계약과 동기부여
(2.04) 내면적인 동기를 밖으로 이끌어내라
(2.05) 다른 사람을 비판하는 일
(2.06) 다른 사람을 비판하는 태도
(2.07) 몰입에 대한 신화와 낙원 같은 일
(2.08) 우리의 에너지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한 문제
(2.09) 더 빨리, 더 높이 그리고 더 멀리
(2.10) 나중에 해야 할 일까지 오늘 해야 하는 것일까?
(2.11) 시간을 실용적으로 사용하기
(2.12) 마감 시간만 맞추면 되는 것일까?
(2.13) 마감 없는 목표는 꿈일 뿐이다
(2.14) 목표 정리하기: 우선순위 정하기
(2.15) 너무 늦으면 목표를 잊게 된다
(2.16) 시간은 어디에 있는가?
(2.17) 이타적이고 남을 도와주는 디자이너
(2.18) No라고 말하는 방법 배우기
(2.19) 싸움의 기술
(2.20) 증오에 눈 먼
(2.21) 무엇을 할 것인가?
(2.22) 혼자 혹은 팀으로 일하기
(2.23) 팀으로 일하기의 특징
(2.24) 팀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2.25) 팀의 리더에게는 어떤 역할이 주어지는가?
(2.26) 어떻게 하면 팀원들을 잘 이해시킬 수 있는가?
(2.27) 협력은 어떻게 증진시킬 수 있는가?
(2.28) 팀 작업의 리스크와 부작용

3. 혼자서 일하라
(3.01) 중요한 것은 결과이다
(3.02) 재택근무의 단점
(3.03) 자기 규율의 부족
(3.04) 나쁜 기분
(3.05) 재택근무의 장점
(3.06) 가정, 직업 그리고 전화로 하는 재택근무
(3.07) 재택근무 공동체
(3.08) 독립의 심리학

4.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하라
(4.01) 비언어적인 커뮤니케이션
(4.02) 거리와 영역 유지하기
(4.03) 우두머리의 사무실
(4.04) 언어적인 커뮤니케이션
(4.05) 훌륭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도구
(4.06) 무엇이 좋은 뉴스인가?
(4.07) 이해를 위한 기본 규칙
(4.08) 직무 수행과 고객만족
(4.09) 기대가 배려를 낳는다
(4.10) 잠재적인 혹은 명백한 만족?
(4.11) 조금만 참아주시겠어요?
(4.12) 좋은 매너?
(4.13) 적당한 옷?

5. 다르게 일하라
(5.01) 동기부여를 위한 칭찬과 비난
(5.02) 일상의 스트레스와 업무 실행 능력
(5.03) 몸과 마음에 위협이 되는 스트레스
(5.04) 벽에 머리를 대고
(5.05) 인간의 신체가 스트레스에 보이는 반응
(5.06) 스트레스를 건설적으로 다루기
(5.07) 함께 몰락하기: 신경쇠약
(5.08) 예감과 증상
(5.09) 실패로 가는 길
(5.10) 신경쇠약에 걸리기 직전의 여성
(5.11) 당장 처리하기와 예방하기
(5.12) 상실 없는 신경쇠약

6. 일하지 말라
(6.01) 언제 결말을 내려야 할까?
(6.02) 휴가 갈 여력이 없는
(6.03)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신화
(6.04) 잠을 잊은 세계

프랑크 베르츠바흐

1971년 생으로 공업제도가가 되는 기술 교육을 받고 정신병원에서 의무 수련 기간을 마친 뒤 쾰른과 본, 프랑크푸르트에서 교육학과 심리학, 철학, 문학을 공부하며 구성주의의 윤리적인 문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이후 과학 분야 기자로 활동했다. 2011년 현재 에코자인아카데미에서 심리학과 철학을 강의하면서 쾰른에 있는 직업학교에서 디자인을 가르치고 있다. 지식 포털인 sciencegarden.de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이다. 스스로를 디지털 보헤미안으로 생각하며 최근에는 유심을 기반으로 한 불교와 패션, 문신, 뱀파이어 등에 심취해 있다.

박정례

한양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임프리마코리아에이전시(IKA)에서 영미권, 독일어권 저작권 에이전트로 일하면서 해외 도서를 국내에 소개해왔다. 옮긴 책으로 『사자가 전하는 말』 『하얀 손수건과 함께한 일주일』 『로잘리와 우유에 대한 수수께끼』 등이 있다.
은 안그라픽스에서 발행하는 웹진입니다. 사람과 대화를 통해 들여다본
을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