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다시 시작하는 드로잉 지망생들을 위한
마인드&실전 실습서
그림을 그리고자 하는 사람들은 대개 몇 가지 이유로 그리기의 세계에 도전한다. 어떤 이는 미술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서, 어떤 이는 전문 분야의 실력을 쌓기 위해, 어떤 이는 여가시간에 취미 활동을 위해서 각각의 이유로 그리기의 세계에 뛰어든다. 이처럼 그린다는 것에 매료돼 자기만의 이유로 그리기에 도전해 보려고 드로잉 실기에 발을 들여 놓지만 이들에게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가 않다. 무엇보다도 일반인들이 배우고 싶어 하는 그리기 실습이 대입 학원의 커리큘럼과 교육방법에서 별반 나아진 것이 없다는 점이다. 또한 어떠한 이유로든 다시 붓을 잡고 무언가를 그리려고 해도 자꾸만 주변의 낯선 시선과 스스로 주눅 든 태도 등으로 인해 큰마음 먹고 뛰어든 그리기의 세계가 여간 어렵고 두려운 것이 아니다.
이 책의 매력은 바로 지금 이 순간 자기만의 이유로 그림을 다시 그리고 싶은 취미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그들의 고민과 갈등의 일단을 헤아려 주는 저자의 속 깊고 친절한 그리기 실기 해설에 있다. 저자는 이 책의 집필동기에서부터 이러한 집필의도를 명확히 하며, 다시 시작하거나 처음 시작하는 그들을 위해 용기를 갖고 그리기의 욕망을 마음껏 분출해 낼 것을 주문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결코 그들에게 근거 없는 낙관이나 희망을 주기보다는 실제적인 그리기의 테크닉과 드로잉, 소묘의 실제 그리기 기법, 그리는 이의 마인드와 창의적 상상력의 적용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맞춤 실습 팁을 그들 입장에 맞게 결코 쉽지는 않지만 즐겁고 의미 있는 다양한 그리기의 세계로 때로는 친절하게, 때로는 엄격하게 사부의 입장에서 적절히 안내하고 있다.
순수예술 작가의 그리기 교육을 통한
그리기의 철학과 사유가 담긴 드로잉 에세이
저자는 최대한 어깨에 힘을 빼고 ‘그리기’에 관한 자신만의 자유로운 사유와 공상의 세계를 펼치고 있다. 저자는 같은 길을 걷고자 하는 그리기 초보자들에게 내밀한 대화를 건네며 그림을 향한 욕망과 실제, 고민과 애정을 그리기 현장 속 이야기로 차근차근 토로하고 있다.
순수예술 작가인 저자가 사유하는 그리기의 영역은 자유롭게 풀어놓은 영혼의 속삭임이다. 저자의 10년 이상의 그리기 내공쌓기를 엿볼 수 있는 이 책은 저자의 개성만큼이나 과감하면서도 논리정연하고, 치열하면서도 자유분방하다. 그리기에 관한 실용적 실습 방법을 때로는 구체적으로 제시하다가도 때로는 사유하듯이 그린다는 것의 의미, 그리는 자세, 여행스케치, 창의적으로 상상하기 등의 그리기 본질에 대한 철학적 사유의 세계로까지 넘나들곤 한다.
바로 저자가 닿고자 하는 이 책의 자유로운 그리기 욕망에 대한 표현 욕구이며, 또 다른 그리기 실습에 관한 새로운 문체실험과도 같은 개성이 강한 순수예술 작가의 매혹적인 드로잉 에세이이다.
100여 편의 드로잉 작품을 통해 단계별 그리기 방법을 제시한
실전적 드로잉 실기서
이 책의 실용적 기법들을 설명하기 위해 저자가 직접 그린 100여 편의 드로잉 삽화들과 유명 건축가 김수근의 드로잉, 장자크 상페와 패션디자이너 최철용의 일러스트레이션도 감상할 수 있다. 때로는 한 편의 훌륭한 드로잉 작품으로, 때로는 기초실습의 A, B, C를 하나하나 단계별로 직접 그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그대로 따라 하기만 해도 훌륭한 드로잉 안내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저자는 직접 그린 드로잉 작품들을 통해 자신의 내면에 숨겨진 그리기의 욕망을 어떻게 분출해 내는지 단계별 실전사례를 통해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작업실 전경에서부터 여행스케치한 드로잉 작품까지, 때로는 선 긋는 기초 드로잉에서 다양한 선 긋기 사례까지, 연필 소묘에서 명암 주는 법에서 대상을 배열하는 방법까지 보여주고 있어 저자가 그린 드로잉만 따라해 봐도 훌륭한 드로잉 실기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지금 시작하는 드로잉』은 어떤 사람들이 읽어야 하는가?
이 책은 순수예술 작가인 저자가 그림을 그려본 적이 있었던 사람이거나 그림을 처음 그려보고 싶은 사람에게 모두 적용할 수 있는 그리기에 관한 마인드와 실습, 일상에서의 그린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다양한 각도로 실용적인 사례를 들고 있다. 여가시간에 취미활동을 하려는 분, 본인의 직업의 기초를 탄탄히 하기 위한 분, 특기사항을 만들기 위해 그리기가 필요한 분, 자기 안의 표현의 자유를 표출하기 위한 분, 미술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다시 미술의 세계로 들어온 분 등 모든 분들이 자기의 필요에 맞게 이 책을 소화해내기를 바라는 저자의 간절한 뜻이 담겨 있다.
- 건축 관련 분야의 그리기 지망생
- 의상 디자인 분야의 그리기 지망생
- 편집 관련, 그래픽, 웹디자인 분야의 그리기 지망생
- 인테리어 디자인 분야의 그리기 지망생
- 애니메이션, 영화 그래픽, 게임 기획 분야의 그리기 지망생
- 광고 기획 분야의 그리기 지망생
- 동화, 일러스트레이션 분야의 그리기 지망생
구성 들여다보기
『지금 시작하는 드로잉』은 그리기의 본격적인 태도와 철학, 그리는 과정, 그리기에 대한 창조적인 테크닉과 상상력을 크게 두 개의 그릇(1부, 2부)에 담아 때로는 작가의 시각에서, 때로는 교사의 눈높이에서 자유자재로 풀어헤치고 있다.
1부 ‘마음-그리다’에서는 그린다는 것에 대한 존재 이유와 철학, 욕망, 태도에 대한 사유와 고민의 흔적들을 담고 있다. 이 장에서는 그림을 그리기 전에 마음속에 숙지해 두어야 할 것들을 정리했다. 본격적인 그리기 작업에 앞서 ‘나는 왜 그리고자 하는지?’ ‘나는 무엇을 그리고자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갖고 가다듬어야 할 마음자세에 대해서 작가의 입장에서 말하고 있다. 어차피 기술은 스스로 연습을 해야 터득할 수 있다. 하지만 마음의 준비가 안 되면 그조차도 시도하기 힘들다. 저자는 그림의 문턱에 있는 이들의 공통된 고민과 문제를 공유하며 마음가짐의 방법을 배워보자고 권유하고 있다.
2부에서는 본격적인 그리기의 세계를 다룬다. 그리기에 대한 작가의 사고와 실전, 창조적 상상력의 세계를 자유롭고도 진솔하게 풀어헤치고 있다. 글씨 쓰는 것부터 대작을 만드는 것까지 결국 그리기는 하나를 말하지만, 여기서는 크게 1장 ‘여유-그리다’, 2장 ‘만끽-그리다’ 3장 ‘자유-그리다’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여유-그리다’에서는 똑같이 그릴 때의 기본기에 관해서 주로 다루고 있다. 이 유형은 드로잉의 실전 기초에 대한 내용이라 할 수 있다. 2장 ‘만끽-그리다’에서는 빠르게 그릴 수 있는 실용 드로잉에 관하여 다루고 있으며, 이론과 실제가 겸비된 실용적인 테크닉과 마인드를 명징하게 제시하고 있다. 3장 ‘자유-그리다’에서는 창작 발상 및 직업으로 연결시키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 장에서는 특별한 대상이 없어도 되고 똑같이 그리지 않아도 되지만 오랜 시간을 들여 수없이 다듬기도 하고 순간적인 선 맛으로 빠르게 그려내기도 하는 창조적인 그리기 세계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또한 미술응용계열 직업으로 연결하기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하고, 어떤 요령이 있는지 자신의 체험적 실전기를 통해 실제적인 한 수를 가르쳐주고 있다.
별책 부록편에서는 현장에서 꼭 필요한 실용지식 위주로 종이와 드로잉 재료, 붓, 수채화, 아크릴과 유화 등 그리기에 필요한 다양한 재료와 재료의 특성에 관해서 저자의 경험이 농축된 실전 지식을 다양하게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