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2년생.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빈 공과대학교에서 수학했다. 15년간의 김수근 문하를 거쳐 1989년 이로재履露齋를 개설한 그는, 한국 건축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4·3그룹’의 일원이었으며, 새로운 건축 교육을 모색하고자 ‘서울건축학교’ 설립에 참가하기도 했다. 1998년 북런던대학교 객원교수를 지냈고, 서울대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출강했다. 지은 책으로 『빈자의 미학』(1996), 『지혜의 도시 | 지혜의 건축』(1999), 『건축, 사유의 기호』(2004), 『지문』(2009), 『노무현의 무덤, 스스로 추방된 자들을 위한 풍경』(2010),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2012) 등이 있다. 20세기를 주도한 서구 문명에 대한 비판에서 출발한 ‘빈자의 미학’이라는 주제를 건축의 중심에 두고 작업하면서 김수근문화상, 한국건축문화대상 등 여러 건축상을 수상했다. 파주출판도시 코디네이터로서 새로운 도시 건설을 지휘하던 그에게 미국건축가협회는 명예펠로십Honorary Fellowship을 수여했으며, 건축가로는 최초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주관하는 ‘올해의 작가’(2002)에 선정되어 ‘건축가 승효상전’을 가졌다. 미국·일본·유럽·중국 각지에서 개인전 및 단체전을 가지며 세계적으로 알려진 그의 건축 작업은 현재 중국 내의 왕성한 활동을 포함하여 아시아와 미국, 유럽에 걸쳐 있다. 한국 정부는 그의 문화예술에 대한 공헌을 기려 2007년 대한민국예술문화상을 수여했다. 2008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 2011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총감독으로 활약한 그는 2016년 9월 2년간의 서울시 초대 총괄건축가 직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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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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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 도쿄 출생으로 유한회사 가즈이공방 대표이사다. 고쿠가쿠인대학교 법률학과 졸업 후 아버지 다카오카 주조가 경영하는 가즈이공방(嘉瑞工房)에 입사해 1995년부터 현직에 있다. 아버지로부터 라틴알파벳 조판과 타이포그래피를 배웠다. 1999–2001년 인쇄박물관, 인쇄공방 어드바이저로 활동하고 라틴알파벳 조판, 타이포그래피, 기업 전용 서체에 관한 강의와 강연을 펼쳐왔다. 영국 왕립예술협회 회원(Fellow of the Royal Society of Arts), 모노타입사 어드바이저, 2009년도 신주쿠 모노쓰쿠리 마이스터 ‘기술 명인’ 인정 도쿄도 신주쿠구 등으로도 활동했다. 활자 서체 부분을 담당한 공저 『인쇄박물관(印刷博物誌)』(2001), 공저 및 감수 『‘인쇄잡지’와 그 시대(「印刷雑誌」とその時代)』(2008), 그리고 『세계의 아름다운 유럽문 활자 견본장(世界の美しい欧文活字見本帳)』(2012) 등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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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경
서울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시각 디자인과 디자인 이론을 전공했다. 일본 문부성 국비유학생으로 일본 무사시노미술대학교에서 석사, 니혼대학교 예술학부 디자인학과에서 예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무사시노미술대학교 연구원을 거쳐 현재 세명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교수로 있으면서 두 번의 개인전을 갖는 등 작품 활동을 병행한다. 문체부 세종도서에 선정된 공저 『제국미술학교와 조선인 유학생들』 『고교 국정교과서 디자인 일반』 『기초조형 Thinking』 『2014 디자인백서』를 비롯해 2019년 일본에서 출간된 공저 『디자인에 철학은 필요한가(デザインに哲学は必要か)』(무사시노미술대학출판국)와 역서 『디자인학』 등 10여 권의 공저 및 역서가 있다. -
구상
서울대학교와 홍익대학교에서 공업 디자인을 공부했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자동차 디자인 아이덴티티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졸업한 뒤에는 기아자동차 디자인 연구소에서 디자이너로, 기아자동차 북미 디자인 연구소에서 주재원으로 근무했다. 지금은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주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자동차를 좋아해서 ‘구상’이라는 이름 외에 ‘차상’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지금까지 1,700여 대의 자동차 모형을 모았으며 앞으로 3,000대를 채워 자동차 역사 150년을 재현하는 박물관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그 동안 전공 서적 『스케치 & 렌더링 스튜디오』(2010), 『자동차 디자인 아이덴티티의 비밀』(2009), 『디지털 시대의 스케치와 렌더링』(2005), 『운송수단디자인』(2000), 『자동차 이야기』(1999), 『자동차디자인 100년』(1998) 등 12종과 장편 소설 『히든 솔저』(2013), 『꿈꾸는 … -
김소정
한국에서 시각 디자인을 전공하고 디자인 교육과 잡지 디자인 분야에서 활동했다. 영국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한 뒤 현재 본머스라는 바닷가 마을에 살며 디자이너 겸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
박혜경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과 동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다. 미국 드렉셀대학교(Drexel University)에서 실내디자인 석사학위를, 경북대학교 공과대학원에서 건축계획전공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인제대학교 디자인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 역사와 미술을 대표하는 박물관이다. 1945년 설립 이래 고고학, 역사, 미술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와 조사 활동을 해왔으며 다양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다. 2005년 서울 용산구로 이전했으며, 2021년 6월 24일 인천국제공항 안에 신관을 개관했다. 펴낸 책으로 『국립중앙박물관도록』 『어린이 박물관』 『박물관에서 대동여지도를 만나다』 『내가 꾸미는 국립박물관』 『한국미술 오천년』 『국립중앙박물관 가이드북』 등이 있다. -
아이디알
아이디알의 전보림, 이승환은 서울대학교에서 건축을 공부하고 각각 건축사사무소 M.A.R.U.와 아뜰리에 17에서 실무를 익혔다. 2009년 런던으로 이주해 런던 메트로폴리탄대학교에서 MA(Master of Arts) 과정을 마치고 2014년 귀국해 아이디알 건축사사무소를 개소했다. 2017년 첫 준공작인 ‹매곡도서관›으로 ‘신진건축사대상 대상’ ‘건축문화대상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각각 서울대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설계 스튜디오와 디지털 텍토닉 수업을 담당하며, 서울시 공공건축가와 행복도시공공건축가로 활동한다. 사용자와 일상을 매개하는 배경으로서 건축의 역할에 관심이 있으며, 블로그를 통해 공공 건축과 건축 설계 현실에 대한 글쓰기를 이어간다. -
안진수
경북대학교 시각정보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스위스 바젤 디자인예술대학( Hochschule für Gestaltung und Kunst, HGK FHNW )의 시각커뮤니케이션학과( 현 Institute Digital Communication Environments, IDCE )에서 타이포그래피를 전공했다. 같은 학교와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시카고( University of Illinois at Chicago, UIC )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9년부터 바젤디자인예술대학에서 연구 조교로 근무하며 강의를 시작했고, 2014년부터 정식 임용되어 학사, 석사 과정의 타이포그래피 전공 수업과 콘셉트 수업을 담당하고 있다. 얀 치홀트의 『 타이포그래픽 디자인( Typographische Gestaltung )』( 2014 ), 『책의 형태와 타이포그래피에 관하여』(2021), 에밀 루더의 『타이포그래피』(2023)를 우리말로 옮겼다. -
바스 판 아벌
바그(Waag)소사이어티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오픈 디자인 원칙 위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일에 집중한다. 바그소사이어티 팹랩과 인스트럭터블스 레스토랑의 공동 창립자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도 전 세계 개인제작자 및 디지털 제작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활발히 활동한다. -
페르난두 페소아
1888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태어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성장했다. 열일곱 살이 되던 해 리스본으로 돌아와 무역회사에서 통신문을 번역하며 살아가다가 1935년에 세상을 떠났다. 사후 그의 방에 있던 ‘궤짝’에서 발견된 방대한 양의 산문과 시 원고가 출판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수많은 이명(異名)으로 글을 써서 복수의 자아를 추구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국내에는 산문집 『불안의 서』와 『페소아와 페소아들』, 시집 『시는 내가 홀로 있는 방식』 『초콜릿 이상의 형이상학은 없어』 『내가 얼마나 많은 영혼을 가졌는지』가 소개되어 있다. -
최정호
한글 디자이너이자 서체 연구가이다. 일본으로 건너가 인쇄소에 취직해 다양한 인쇄 기술을 습득했고 요도바시미술학원에서 수학했다. 1957년 ‘동아출판사체’를 개발해 큰 호평을 받았으며 1970년대 초반 일본 사진식자기 제조사 샤켄(寫硏)과 모리사와(モリサワ)로부터 의뢰받아 한글 서체를 개발했다. 말년에는 한글 디자인 철학과 원리에 대한 기고를 하며 연구에 몰두했다. 세명조, 중명조, 중고딕, 태고딕, 견출고딕 등 한글 본문 서체뿐 아니라 변형체들을 개발했다. -
빅게임
스위스 디자이너 오귀스탱 스코트 드 마르탱빌, 그레구아르 장모노, 엘릭 프티가 2004년에 시작한 디자인 스튜디오. 스위스 로잔예술대학교(ECAL)에서 친구로 만난 이들은 그들만의 견고한 팀워크와 낙관적 스타일로 실용적이면서 개성 있는 일상의 사물을 만들어낸다. 스위스디자인상, iF디자인상, 굿디자인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으며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 벨기에 그랑오르뉘현대미술관, 스위스 로잔현대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스위스국제항공, 에어프랑스 등을 비롯한 여러 항공사와 스웨덴 이케아(IKEA), 스위스 라도(RADO)와 네스프레소(Nespresso), 일본 가리모쿠(karimoku) 등 세계 여러 나라의 기업과 함께 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