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라픽스

타이포잔치 2021: 거북이와 두루미: 서울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

Typojanchi 2021 : A Turtle and A Crane

절판

제7회 타이포잔치 2021: 거북이와 두루미

세계 유일의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 ‘타이포잔치’가 2021년 ‘문자와 생명’이라는 주제로 관객을 맞이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거북이와 두루미〉가 전시 제목으로 떠오르며 동양적 세계관을 녹여냈다. 도록에서는 문자와 생명을 주제로 문자 뒤에 숨겨진 인간의 욕망을 담았다.

〈타이포잔치〉는 2001년 세계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타이포그래피의 가치와 실험 가능성을 탐색하고, 다양한 관객들과 색다른 방법으로 타이포그래피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자 하는 취지로 시작되었다. 2013년, ‘○○과 타이포그래피’를 테마로 삼기 시작하며 〈타이포잔치〉는 타이포그래피와 새로운 영역의 만남을 통해 문자의 가능성이 무한대로 확장되기를 기대해 왔다.

2013년 〈슈퍼텍스트〉에서는 ‘문학과 타이포그래피’를 테마로 문학과 문자가 형성해 온 관성적 관계를 뒤흔들고, 2015년 〈C( )T( )〉에서는 ‘도시와 문자’를 주제로 현대 도시의 문화와 생활을 도심 속 곳곳에 숨겨진 문자를 통해 살펴보고, 2017년에는 ‘몸’을 만났다. 그리고 2021년 타이포잔치의 주제는 ‘문자와 생명’이다.

책 속에서

생명은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순환의 고리 안에 있습니다. 우리는 이 순환을 만물의 이치이자 인간의 근원적 욕망이 시작되는 지점으로 바라보고자 합니다. 인간은 아주 오래전부터 문자를 통해 그 도구적 활용을 넘어 바람, 신념, 상상 등 무형의 개념을 형상화해 표현하고 향유했습니다. 이는 오늘날에도 다르지 않습니다. 메신저 대화창에서, 태블릿 스크린에서, 이메일 작성 창에서 누구나 바라는 바를 더 정확하고, 더 강하고, 더 아름답게 드러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문자를 다루는 기술’을 의미한 타이포그래피는 점차 시대의 취향을 드러내는 기호, 사람이나 동물의 얼굴, 그림 등의 다양한 재료를 아우르며 진화해갑니다.

이재민, 28쪽

차례

인사말
거북이와 두루미

파트 1 기원과 기복
챕터 1 기도들
챕터 2 홈 스위트 홈
챕터 3 참 좋은 아침

파트 2 기록과 선언
챕터 1 말하는 그림
챕터 2 흔적들
챕터 3 생명 도서관

파트 3 계시와 상상
챕터 1 밈의 정원
챕터 2 기호들

파트 4 존재와 지속

타이포잔치 사이사이 2020-2021
타이포잔치 2021
총감독·큐레이터 소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사회.문화적으로 소외된 취약계층을 아울러 국민 모두가 일상 속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역 주민이 함께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낸 ‘문화디자인 프로젝트’, 학생들이 종일 시간을 보내는 학교를 더 밝고 생기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든 ‘문화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다.
은 안그라픽스에서 발행하는 웹진입니다. 사람과 대화를 통해 들여다본
을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