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디자인 고전인가
우리 시대의 창조자를 위한 고전이라는 깊은 우물 속 창조의 수원지로
세 권의 평론집을 통해 한국 디자인의 특수성에 주목하고 정체성과 방향성에 끊임없이 의문을 던져온 디자인 평론가 최범의 새로운 책이다. 상상마당에서 진행한 ‘디자인 고전 읽기’ 강좌를 바탕으로 쓴 이 책에는 열 권의 고전이 등장한다. 이 고전들은 디자인과 예술과 인문학 분야를 아우르며, 바로 ‘그때’, 우리가 현실을 직시하고 창조성을 발휘해야 할 때 읽었어야 했던 책들이다. 지은이는 고전 속에서 현재의 담론을 자연스럽게 꺼내며 디자인을 넘어 우리의 현실을 함께 생각하고 정확히 바라보는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끈다. 고전을 통해 생산된 의미 있는 텍스트를 찾아내고 하나하나 꿰어나갈 때, 미래의 디자인 문화를 풍성하게 할 아름다운 보석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