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스물네 곳을 순례하면서 우리들의 건축을 보는 눈이 더 넓고, 깊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유홍준
인류가 남긴 명건축 스물네 곳
고전이 된 건축의 아름다움을 전하다
『불멸의 건축』은 고전이 된 명건축 스물네 곳을 소개한다. 동양의 타지마할, 앙코르와트, 자금성, 경복궁과 서양의 파르테논 신전, 콜로세움, 알람브라 궁전, 쾰른 성당, 영국 국회의사당까지 세계의 건축물을 아우른다. 각 건축물은 다른 시대에 다른 지역에서 지어졌다. 세월이 지나 외관은 낡고 변해도 인류가 건축으로 일군 사라지지 않는 아름다움을 현재까지 전한다. 위대한 건축과 그 미학은 시간을 넘어 우리 시선 속에서 되살아난다.
이 책은 『명묵의 건축』을 잇는 ‘김개천 교수의 명건축 산책 시리즈’로 기존 『미의 신화』의 개정판이다. 출간 이후 13년이 지나 내용을 보강하고 서문을 새로 썼으며 사진을 교체해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다.
건축에 깃든 시대와 사람
인류가 남긴 예술로서의 건축
건축은 그 시대 사회문화적 배경과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표현한다. 동시에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주변 자연환경을 고려해 만든다. 그렇기에 건축은 사회와 개인, 철학과 과학, 정신과 감성을 포괄하는 예술이다. 『불멸의 건축』은 이러한 예술의 관점에서 건축의 형식과 내용을 살펴본다. 대표적으로 파르테논 신전은 해상무역과 상업으로 부강해진 아테네의 건축 유산이다. 풍요로운 시절 황금비를 이루는 파사드로 수많은 고대인이 드나들며 학문과 토론을 향유한 장소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예술적이고 철학적이며 문학적인” 건축의 서사를 천천히 음미하고 받아들이면서 인류가 남긴 빼어난 건축과 교감할 수 있을 것이다.
안팎을 넘나드는 건축 이야기
건축과 나누는 깊은 대화
저자 김개천은 건축가이자 디자이너다. 국민대학교 명원박물관, 한칸집, 건명원 등 여러 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의 글은 건축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현장의 경험이 결합되어 입체적이다. 표면 차원에서 건물 외형을 분석하면서도,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건축의 메시지를 상상하고 유려한 언어로 써내려간다. 김개천은 ‘명건축 산책 시리즈’ 첫 번째 권 『명묵의 건축』에서 한국 전통 건축을 탐구했다. 뒤이어 세계로 시선을 옮겨 『불멸의 건축』에서는 동서양의 건축을 살펴본다. 이 여정을 관통하는 건 건축을 향한 애정과 존경이다. ‘김개천 교수의 명건축 산책 시리즈’는 건축과 내밀히 대화하는 법을 배우고, 만나는 즐거움을 전해주는 안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