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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A Cultural Travel Gu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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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문화의 시선으로 읽어낸 서울

『서울(SEOUL: A Cultural Travel Guide)』은 문화와 예술의 관점으로 서울을 안내하는 여행 가이드북이다. 이 책은 조민석 건축가, 우영미 패션 디자이너, 장영규 밴드 이날치 베이시스트, 최병훈 가구 디자이너, 안상수 그래픽 디자이너, 홍정현 온지음 대표, 구본창 사진가, 옥동식 셰프 등 건축, 디자인, 패션, 음악, 음식 등 문화예술계 인물 18인과의 인터뷰로 서울을 읽어내고 55개의 지역을 소개한다. 각 지역에서는 인터뷰이와 저자가 엄선한 문화 공간, 로컬 음식점, 자연 명소 등의 추천장소를 담아냈다. 이와 더불어 기후, 교통, 언어 등 여행 시 필요한 정보와 한국의 간략한 역사를 제공해 종합적이고 유용한 가이드북이 되게끔 완성했다. 『서울』은 예술의 렌즈로 서울을 비춰보고 이곳에 발 디딘 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와 함께 도시를 거닐어보는 여행이다.

편집자의 글

18인의 예술가가 그려낸 서울

새로운 지도를 따라 도시를 여행하다

이 책은 일반적인 여행서의 정보 위주 구성이나 관광 명소를 둘러보는 경로를 벗어나 건축, 디자인, 패션, 음악, 음식 등 문화예술계 인물 18인의 시선으로 서울을 읽어내고 55개의 지역을 소개한다. 서울은 “역동적이면서도 정적이고, 오래되었으면서도 새롭고, 바쁘면서도 여유롭다.” 천만 명 인구가 거주하는 서울은 지역마다 서로 다른 성격과 색깔을 지닌다. 이 책은 서울이 품은 다양한 모습을 건축, 디자인, 패션, 음악, 음식 등 문화예술계 인물 18인의 시선으로 그려낸다. 예술의 렌즈로 서울을 비춰보면서 이곳에 발 디딘 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와 함께 도시를 거닐며 알아가도록 한다.
수년간 문화 및 여행 분야에서 취재 경험을 쌓은 저자 윤서영은, 2025년 겨울부터 다양한 문화예술계 인물들의 작업실, 스튜디오, 스토어 등에 방문해 직접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이는 조민석 건축가, 우영미 패션 디자이너, 장영규 밴드 이날치 베이시스트, 최병훈 가구 디자이너, 안상수 그래픽 디자이너, 홍정현 재단법인 아름지기 이사장, 구본창 사진가, 옥동식 셰프 등으로 한국 문화예술계를 일궈온 이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은 미술, 디자인, 건축, 사진, 패션, 음식, 문화 플랫폼 등에 오랜 시간 몸담은 전문가로 각 분야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과, 일상적 공간이자 창작의 터전으로서 서울을 말한다. 개별적인 예술 세계가 서울과 상호작용하는 과정이 드러나면서, 서울의 문화와 그 지형도를 풍성하고 세밀히 이해할 수 있다.

서울의 동네 55곳과 테마별 추천 장소, 여행 필수 정보까지

도시를 깊이 경험할 수 있는 한 권의 가이드북

각 인터뷰이는 현지인으로서 본인이 애정을 갖고 즐겨 찾는 장소를 추천한다. 이 책에서는 서울의 동네 55곳이 테마별로 소개되며 각 지역마다 추천 장소가 제공된다. 오래된 골목과 궁궐, 전통 시장, 현대 건축과 미술관, 갤러리 그리고 독립 서점과 영화관 등 문화 공간과 로컬 음식점, 자연 명소가 수록되어 있다. 박물관이나 랜드마크처럼 이미 알려진 곳뿐만 아니라 서울에서 생활하고 창작하는 개인으로서의 선호와 안목이 반영된 숨은 명소들을 만나볼 수 있다. 추천 장소에는 저자가 엄선한 곳도 포함된다. 다년간의 취재를 바탕으로 서울의 정수가 축적된 공간과 그 정취를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들을 선별했다. 인터뷰 이후에는 여행에 필수적인 내용들을 정리했다. 서울의 기후, 교통, 언어 등의 기본 정보와 한국의 역사를 간략히 제시하고 부록을 겸하는 챕터로 한식 및 한국어 표현을 목록화했다. 여행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이면서도, 서울을 종합적이고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가이드북으로 완성했다.

추천사

현지의 크리에이터들이 풀어낸 서울. 활기 넘치는 한국의 대도시를 위해 필수적인 문화 가이드. 도시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이 담긴 찬가.

세바스티안 팔레티, 《르 피가로》 아시아 특파원

이 책은 겉으로는 여행 가이드북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본질은 서울을 향해 쓴 러브 레터이다. 한국 문화 열풍을 등에 업고 도시를 과대 포장하려는 숨 가쁜 글이 아니라, 훨씬 절제되고 솔직하며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편지이다. 윤서영은 진중한 자신감과 독특한 우아함으로 자신의 도시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내부인이자 외부인인 윤서영은 서울을 전에 없던 방식으로 선명하게 묘사한다. 이 도시가 첫눈에 매혹적으로 다가오지 않을 수 있지만, 시간을 들여 이 도시를 알아가는 방문객이라면 점점 더 깊은 애정으로 빠져들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문화계를 이끄는 18인을 한곳에 모아 서울에 대한 다층적이고 풍부한 초상을 그려낸다.
그 결과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가이드북이 탄생했다. 이 책은 문화적 탐색이자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 중 하나인 서울을 깊이 있게 탐험하는 흥미로운 여정이다.

오영진, 《코리아 타임스》 CEO

『스위스 예술 산책』의 성공에 이어, 개인적이면서도 세심하게 기획된 이 책은 단순한 여행 가이드북을 넘어 서울을 누구보다 잘 알고 사랑하는 창작자들의 시선으로 도시를 조명한다. 통찰력 있고 몰입도 높은 이 책은 서울을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도시 중 하나로 만드는 신비로운 분위기와 끌어당기는 에너지를 생생하게 담아낸다.

나딘 올리비에리 로자노, 주한 스위스 대사

작가 윤서영은 한국의 젊은 세대가 세계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준 창의적인 실천들을 노련하게 밝혀낸다. 통찰이 넘치는 인터뷰들은 한국의 문화적 정체성과 그 현대적 해석의 변화를 조명하며, 여행 가이드북 형태로서 이 도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문화 기획자들이 선별한 숨은 명소를 포함해 서울의 색다른 여행 코스를 추천한다.

앤디 세인트루이스, 프리즈 하우스 서울 디렉터

작가 윤서영은 장소의 깊은 층위, 즉 그곳의 리듬, 정신 그리고 정체성을 만드는 조용한 힘을 드러내는 데 탁월하다. 그는 지난 수년간 파슨스 디자인 스쿨의 글로벌 임원 과정에서 고위 임원들을 위한 혁신적인 디자인 경험을 기획했고, 호기심과 열린 마음으로 서울을 마주할 때 피어오르는 불꽃이 무엇인지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있다. 비전을 가진 창작자들, 뜻깊은 장소, 세심하게 기획된 만남을 조화시키는 그의 능력은 수많은 리더가 새로운 통찰과 상상력을 품고 조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은 그 뛰어난 역량에서 자연스레 이어진 결과물로, 서울의 문화를 이끄는 이들의 목소리로 아름답게 그린 서울의 초상화이다. 표면 너머의 도시를 만들어가는 사람과 장소를 조명함으로써, 작가는 독자들에게 영감을 주고 ‘서울을 진정한 서울로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이해하도록 돕는다.

멜리사 랑쿠르, 파슨스 디자인 스쿨 시니어 디렉터, 창의성·체험형 학습·혁신 리더십 교육 전문가

서울은 베일을 벗겨내야만 비로소 드러나는 도시이다. 이곳의 반짝이는 이야기와 비밀들은 다듬어지지 않은 겉모습 아래 숨어 있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서울의 문화, 미식, 예술의 부흥을 취재해온 윤서영 작가는 도시를 번영하게 한 장소들을 소개해줄 완벽한 가이드이다. 작가는 서울에서 가장 매력적인 동네들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와 서울을 ‘아시아에서 반드시 들러야 할 곳’으로 탈바꿈시킨 이들과의 인상적인 인터뷰를 하나로 엮어냈다. 이 가이드북은 경계를 허무는 혁신에 대한 애정과 역사 및 전통에 대한 존중이 균형을 이루는, 활기차면서도 독특한 매력이 있는 사람처럼 서울을 소개한다. 서울을 잘 알든 그렇지 않든 『서울』은 이 보석 같은 도시를 마주하고 경험하는 방식을 바꾸어놓을 것이다.

게리 리우, 터미널 3 CEO, 전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CEO

책 속에서

서울은 사회와 문화 면에서 안전하고 활기가 넘칩니다. 즉 ‘소프트웨어’는 매우 훌륭하죠. 하지만 건조 환경(Built Environment)을 의미하는 ‘하드웨어’의 한계나 부족함에 대해서는 우리 건축가들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_72쪽, 「ARCHITECTURE」 조병수, 건축가

한국에서 이 흐름은 디자이너들보다는 K-팝 아이돌 문화에서 먼저 시작되었습니다. K-패션은 젊고 트렌디하게 인식되고 있죠. K-패션이 더욱 성숙해지기 위해서는 역량 있는 한국 디자이너들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 각자의 색깔과 스타일은 다를지라도, 저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이 한국 패션이 세계를 매료시킨 시대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바로 그런 힘입니다. 그래야 패션이 문화이자 산업으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습니다.

_90-1쪽, 「FASHION」 우영미, 패션 디자이너

처음에는 판소리를 음악적으로 접근했지만, 연구할수록 문학에 더 가깝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본래 판소리는 청중에게 한 편의 소설 같은 긴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이었습니다. 세 시간에서 여덟 시간 동안 관객을 몰입시키기 위해 소리꾼들은 속도, 성량, 음높이를 조절하고, 외치고 속삭이며 장단을 바꿔 서사에 생명력을 불어넣었습니다.

_116쪽, 「MUSIC & ART」 장영규, 이날치 베이시스트

제 작품은 절제된 아름다움, 명상 속 정적, 그리고 원시적인 요소와 현대적인 요소가 융합된 것과 같은 한국식 감성을 담고 있습니다. 또 저는 균형에 관심이 많습니다. 제가 작업하는 의자나 돌에서의 물리적 균형뿐만 아니라 철학적인 의미에서의 균형도 포함됩니다.

_151쪽, 「MUSIC & ART」 최병훈, 아트퍼니처 디자이너

한국 디자인의 특성을 대표하는 키워드를 하나만 꼽자면 ‘대비’입니다. 부드러우면서도 강하고, 섬세하면서도 거칠며, 직선적이면서도 곡선적인 매력이 있죠. 이 강렬한 대비에 한국 특유의 에너지가 녹아 있습니다.

_189쪽, 「DESIGN」 이석우, SWNA 디자이너

한글은 매우 그래픽적인 문자 체계입니다. 소리 그 자체를 디자인한 문자죠. 그런 의미에서 한글은 종종 ‘우주적 문자’로 서술되곤 합니다. 당시 사람들이 인식했던 우주의 원리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디자인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구조 안에는 매우 명시적인 세계관이 담겨 있습니다.

_204쪽, 「DESIGN」 안상수, 그래픽 디자이너

일본, 중국, 한국의 수묵화를 보면 그 차이를 즉시 알아챌 수 있듯, 디자인에서도 확연히 다른 한국만의 특성이 드러납니다. 화장품 패키징만 봐도 인상적이죠. 값비싼 유럽 브랜드들과는 다른, 한국만의 독특한 취향과 감성이 담겨 있습니다.

_229쪽, 「CULTURE PLATFORMS」 이영혜, 디자인 하우스 대표 및 발행인

방문객 수준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예전에는 외국인이 목적을 갖고 한국을 찾는 일이 드물었지만, 이제 K-컬처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을 더 잘 알고 싶다는 순수한 호기심을 안고 찾아옵니다. 이들은 한국 문화를 아주 깊게 이해하고, 가끔은 한국인보다 더 높은 이해도로 저희의 작업을 격려하고 찬사를 보내곤 합니다.

_250쪽, 「CULTURE PLATFORMS」 홍정현, 재단법인 아름지기 이사장

단정함과 절제를 강조했던 조선 시대 유교의 영향을 받아 조선백자는 아무런 장식 없이 담백하게 완성됐습니다. 첫눈에 화려한 문양과 아름다운 선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고려청자와는 대조적이죠. 그래서 그 순수한 아름다움을 더 돋보이게 만들고 싶어집니다. 백자는 제게 창작을 위한 여백을 주며, 조명과 배경, 구도를 통해 그 고유한 인격과 특성을 끌어낼 수 있게 해줍니다.

_268쪽, 「PHOTOGRAPH」 구본창, 사진가

한국 음식은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풍미를 지닌 음식 중 하나입니다. 그 핵심에는 감칠맛을 만들어내는 단백질의 변형, 즉 ‘발효’가 있습니다. 또한 한국의 8도 전역에서 나는 식재료들로 형성된 지역적 영향도 큰 몫을 합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각 바다마다 고유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에, 서해의 해산물과 동해의 해산물은 저마다 다른 맛을 냅니다.

_319쪽, 「FOOD & HOSPITALITY」 옥동식, 셰프

차례

Praise for SEOUL: A Cultural Travel Guide
Foreword
Introduction

Cultural Insights
ARCHITECTURE
Choi Wook 최욱
Cho Minsuk 조민석
Cho Byoungsoo 조병수

FASHION
Woo Youngmi 우영미
Kim Youngjin 김영진

MUSIC & ART
Jang Younggyu 장영규
Vakki 빠키
Choi Byunghoon 최병훈

DESIGN
Yang Teo 양태오
Lee Sukwoo 이석우
Ahn Sangsoo 안상수

CULTURE PLATFORMS
Lee Younghye 이영혜
Hong Jeonghyun 홍정현

PHOTOGRAPHY
Koo Bohnchang 구본창
Kim Yongho 김용호

FOOD & HOSPITALITY
Yim Jungsik 임정식
Ok Dongsik 옥동식
Park Hyeongu 박현구

Travel Essentials
Timeline of Korean History
General Information
Traveling in Seoul
Seoul’s Neighborhoods
Food Dictionary
Korean Words & Expressions

Acknowledgements
About the Author
Photo Credits

윤서영

전 주한 스위스 대사관 문화공보담당관. 어린 시절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스위스에서 거주하며 학창 시절을 보냈다. 이화여자대학교 국제학부를 졸업하고,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전략디자인경영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영자 일간지 『코리아타임스』에서 문화 담당 기자로 활동했으며, 신문, 잡지, 라디오, 방송을 넘나들며 10여 년간 문화와 여행 콘텐츠를 다뤘다. 영국 유명 디자인 잡지 『월페이퍼』의 유일한 한국 통신원이기도 하다. ‘더 서울 컬렉티브’를 설립해 한국과 해외 간 문화 이해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