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라픽스

현대미술 글쓰기: 아트라이팅에 대해 알고 싶은 모든 것

How to Write About Contemporary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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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라이팅에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글을 쓸 것인가를 다룬 책은 많고 많다. 하지만 영역을 좁혀 예술 분야, 더 좁게는 현대미술에 대한 글쓰기를 다룬 책은 많지 않다. 이 책은 아트라이팅의 목적과 방식을 다루고는 있지만, 글 쓰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글쓰기에서 흔히 나타나는 실수를 알아보고 뛰어난 아트라이터들이 그런 실수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보여줌으로써 스스로 글쓰기의 방향을 잡고 자기만의 글을 개척할 수 있게 돕는다. 학술, 역사, 설명, 기사, 비평 등 많은 분야에 걸쳐 우수한 글을 예시로 들어, 그것들이 왜 좋은 글인지, 거기서 무엇을 배워 자기 글에 적용할 수 있는지 생생하게 보여주는 저자의 전략은, 나쁜 습관을 멀리하고 자기만의 스타일로 예술에 대해 생각하고 쓰는 법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트라이팅은 예술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현대미술을 사랑하는 미술 애호가는 물론이고, 블로그를 비롯해 SNS에 자신만의 감상을 적어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 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교양이자 소양이다. 독자들은 데이브 히키(Dave Hickey), 히토 슈타이얼(Hito Steyerl), 클레어 비숍(Claire Bishop) 등 아트라이팅 영역에서 큰 발자취를 남긴 뛰어난 필자들의 글을 통해 현대미술을 감상하는 법, 글을 구성하는 법,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법 등 보편적이고 실용적인 글쓰기 방식과 예술로의 접근 방식을 배우게 될 것이다.

편집자의 글

예술 글쓰기에 대한 방법론과 가치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아트라이팅이 추구하는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이제 현대미술은 고급스러운 취미를 가진 일부 애호가를 위한 예술 장르가 아니다. 현대미술이 미술관을 걸어 나와 우리 일상에 스며들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현대미술이 무엇인지, 내가 감상한 방향이 과연 맞는지, 이 작품의 가치를 어떻게 명확한 언어로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지 궁금해하고 알고 싶어 한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자연스러운 요구와 질문에 대한 답이다.

이 책의 필자는 현대미술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현대미술에 대해, 더 나아가 예술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자기만의 시각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지에 대한 수단으로서 아트라이팅을 선택한다. 따라서 이 책은 글을 잘 쓰기 위한 왕도를 보여주는 책이 아니다. 저자가 밝혔듯이 글을 쓰는 데 특별한 공식이나 일정한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저자는 예술에 입문하는 사람들, 현대미술 감상에 좀 더 폭넓은 관점을 적용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아트라이팅을 소환한다. 작품을 감상하면서 얻은 아이디어와 생각과 경험들을 단정한 구성 안에 담아 정제된 언어로 다듬어 세상에 내놓는 것은 예술의 가치와 의미를 인정하고 복기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예술에 대한 글을 잘 써야 하는 단 하나의 이유는
훌륭한 예술은 그런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누구나 능숙하게 그림 그리는 법을 배울 수 있듯이 누구나 예술에 대한 글을 쓰는 법을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리기가 “단지 기계적인 기술이 아니라 시각적 경험을 이해하는 것”이듯, 아트라이팅도 “보이는 것을 글로 옮기는 글쓰기 과정을 통해 예술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따라서 좋은 아트라이터가 되는 출발점은 예술에 대한 관심과 현대미술에 대한 애정에 있다. “현대미술을 폭넓게 감상하고, 많은 글을 읽고, 좋아하는 아트라이터들이 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전달하는지 꼼꼼히 분석해야” 좋은 아트라이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위해 글을 쓴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나 자신이 잘 아는 것만 이야기하겠다는 솔직한 각오로 아트라이팅에 접근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모호하고 추상적인 개념은 버리고 구체적인 명사와 힘차고 동적인 단어를 쓸 것, 정보를 논리적으로 배열하고, 은어는 피하되 직유와 은유도 신중하게 사용할 것 등 매우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불안정한 예술을 안정적인 언어로 고정시키는 작업의 과정을 상세히 설명한다. 그리고 이런 작업을 훌륭하게 해낸 뛰어난 아트라이터들의 글을 통해 초보 아트라이터들이 무엇을 취하고 버려야 하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모든 아트라이팅(사실은 모든 글쓰기)의 목적은 결국 설득”이라고 강조하는 저자는, 독자들이 글을 읽으면서 글 속에서 언급한 작품의 주제를 이해했는지, 그 작품을 감상할 가치가 있는지, 글쓴이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명확하게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타고난 언어 감각, 풍부한 어휘, 다양한 문장을 구사하는 솜씨, 독창적인 견해, 매력적인 아이디어”도 아트라이터가 갖추어야 할 소양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독자를 설득시켜 신뢰를 얻어내는 일인 것이다.

아트라이터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설명하거나 발전시켜 예술가에게 도움을 주므로 외부 논객이라기보다 예술가의 협력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존재다. 따라서 아트라이터는 예술, 정확히는 독자에 대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그 진지한 책임감은 “예술작품을 더욱 의미 있고 흥미로운 대상으로 만들고, 예술과 삶에 ‘더 풍성하고 아름다운 무언가’를 부가”하게 될 것이다.

현대미술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바탕으로 써내려간 이 책은 현대미술의 존재 가치와 의미에 우회적으로 접근한다. 결국 이 책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글을 써내는 ‘기술’을 가르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예술을 감상하는 경험을 훨씬 풍성하게 만드는 ‘통찰력’을 자극하기 위해 쓰였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진정한 예술비평은 결국 작품과 예술 그 자체로 돌아와야 한다”고 믿는 저자의 확신을 읽으며, 독자들은 아트라이팅의 방법론은 물론이고 현대미술에 접근하는 진정성 있는 태도를 되새기게 될 것이다.

추천사

현대미술에 대해 글을 쓰는 일의 핵심은 ‘생각’이다. 그것은 다른 누구도 가르쳐줄 수 없다. 다만 그러한 생각을 간결하고 정확하게 글로 전달하는 일에는 많은 부수적 요소들이 따르게 되는데, 길다 윌리엄스는 이러한 ‘부수적 요소들’에 대한 길잡이를 제시하고 있다. 이것만으로도 이 책은 매우 유용하다. 무엇보다도 이런 이슈를 다룬 책은 유일하지 않을까 한다.

유진상 (계원예술대학교 융합예술과 교수)

‘나쁜 평론은 의미론의 문제가 아니라 구문론의 문제다.’ 평론이 어렵게 느껴지는 건, 글에 담긴 심오한 의미 때문이 아니라 문장 구성을 잘못했기 때문이라는 게 내 평소 생각이다. 이 책은 잘 쓰는 법을 나열하기보다 초보자가 흔히 범하는 과잉된 수사법, 장황한 문장, 추상적인 수식어 등이 글을 망친다고 주의를 준다. 간결하고 구체적으로 쓰라는 거다. 내 생각도 같다.

반이정 (미술 평론가)

나쁜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상기시키고 어떻게 용기를 내야 하는지 보여준다. 미술에 대한 글쓰기는 깊고 정확하고 놀랍고 심지어 아름다울 수 있다. 운이 좋다면 이 책은 우리에게 정말 필요하고 정확하고 놀랍고 아름다운 아트라이팅의 부활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다.

배리 슈왑스키(Barry Schwabsky, 《The Nation》 예술 비평가)

길다 윌리엄스는 품위 있는 산문을 작성하는 법을 아트라이팅에 적용한다. 로잘린드 크라우스와 발터 벤야민 같은 뛰어난 비평가들을 인용하면서,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미술 글쓰기에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핵심적인 조언을 한다. 이 입문서는 예술 특유의 통찰력을 제공하고, 예술에 대한 일반적인 왜곡에 저항한다.

《퍼블리셔스 위클리(Publishers Weekly)》

현대미술에 무지한 학생들이나 친구들의 머리맡에 오랫동안 놓아두고 싶은 책이다. 아무리 숙련된 작가라 해도 본능적으로는 알고 있지만 실제 글쓰기에 적용하지 못했던 점을 명확하게 전달한다. 만약 학생이나 초보 작가가 이 책을 읽는다면, 친절하지만 열정적인 선생에게 일대일 개인 교습을 받는 느낌이 들 것이다.

《아트 먼슬리(Art Monthly)》

마침내 예술에 대해 쉽게 생각하고 어렵지 않게 쓰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나왔다. 지금까지 예술 비평 분야는 자기 잘난 맛에 빠져 폐쇄적이었고 난해했지만, 이 책은 다음 평론가 세대가 조금 더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예술 평론을 쓰는 데 기여할 것이다. 진작 나왔어야 할 기본적이면서도 혁명적인 책이다.

케니스 골드스미스(Kenneth Goldsmith, 시인, UbuWeb 설립자)

책 속에서

성공한 아트라이터는 모두 자기만의 길을 개척한 사람들이다. 뛰어난 아트라이터(art-writer)는 기존 관습을 깨고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자신의 영역을 확보한다. 그들은 공식을 암기하지 않고 타고난 감각으로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킨다. 작품을 수없이 접하고 잘된 글을 수없이 읽으면서 실력을 키운다. 아트라이터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타고난 언어 감각, 풍부한 어휘, 다양한 문장을 구사하는 솜씨, 독창적인 견해, 매력적인 아이디어다. 그중에서 내가 가르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예술을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 같은 것도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현대미술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결국 이 책은 아무 소용이 없을 테니 당장 내다 버려도 좋다.

9쪽, 「들어가는 말 – 1 아트라이팅에 단 하나의 ‘최선’은 없다」에서

최악의 글은 대개 의욕만 넘칠 뿐 제대로 의사소통하는 방법을 모르는 아마추어 아트라이터의 작품이다. 아트라이터는 이 업계에서 가장 보수가 박한 직종에 속한다. 극히 고난도의 아트라이팅 업무가 경험과 인지도가 가장 적은 사람에게 분배되는 예술 세계의 비합리적 관행도 이로써 설명된다. 결국 사람들의 의심과 달리 나쁜 아트라이팅은 허세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훈련 부족에서 나온다.

11쪽, 「들어가는 말 – 1 아트라이팅에 단 하나의 ‘최선’은 없다」에서

신참들이 반드시 완벽한 글을 써내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해방되기를 바란다. 최고의 아트라이터는 자신의 일을 즐긴다. 예술을 사랑하기 때문에 예술에 대한 글을 쓸 때 감정적, 지적, 시각적 즐거움은 훨씬 커진다.

19쪽, 「들어가는 말 – 2 국제 예술 언어」에서

좋은 아트라이팅의 첫 번째 요건은 예술 작품을 더욱 의미 있고 흥미로운 대상으로 만들고, 예술과 삶에 ‘더 풍성하고 아름다운 무언가’를 부가하는 것이다.

25쪽, 「1부 과제: 현대미술에 대한 글은 왜 쓰는가」에서

과거의 예술과 달리 최근의 예술에 글로 된 설명을 덧붙이는 이유는 오래된 작품의 의미가 세월의 흐름에 따라 퇴색하지 않도록 하려는 목적보다는 감상자들이 예술의 개념적 또는 물리적 입구에 다가가 그 작품이 현대 문화와 사상에 미친 영향을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33쪽, 「1부 과제: 현대미술에 대한 글은 왜 쓰는가 – 2 예술 용어와 예술 작품」에서

진지한 감상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글을 쓰는 아트라이터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설명하거나 발전시켜 예술가에게 도움을 주므로 외부 논객이라기보다 예술가의 협력자 역할을 할 수 있다. 적어도 국경을 초월한 아트라이터는 예술, 정확히는 독자에 대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57쪽, 「1부 과제: 현대미술에 대한 글은 왜 쓰는가 – 5 국경을 초월한 아트라이팅」에서

예술과는 아무 관련이 없고 오로지 글쓴이와 관련 있는 글이라면, 그가 쓴 모든 아트라이팅이 그 글쓴이에 대한 글이기 때문이다. 악의적인 논평은 주로 필자 자신의 불쾌한 기분이 반영된 탓이다(작품이 너무 형편없어서 편두통을 유발했을 가능성도 있겠지만). 글쓰기 경력이 쌓이면 이런 기분을 숨길 수 있거나, 또는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어쨌든 자신의 괴팍스러운 기분 변화에 몰입하면 볼썽사나운 결과가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자신의 본능적인 반응을 무시하고 있다면 그것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지루한 아트라이팅의 탓이다. 뮤지엄 라벨이나 단체 웹사이트처럼 자기 의견을 내세울 필요가 없는 글에서는 자아를 한쪽으로 밀쳐두고 확실한 정보와 구체적인 사실을 조사한다. 어떤 경우에도 자신이 무엇을 쓰려고 하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

66쪽, 「2부 훈련: 현대미술에 대한 글은 어떻게 쓰는가 – 1 “나쁜 글의 뿌리는 두려움이다”」에서

이 책에서 단 하나의 조언만 받아들이겠다면 바로 이것이어야 한다.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인 예술 언어로 작품 주위를 맴돌지 말자. 잘 고른 예술 작품에 대해 정확하고 기발한 언어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글이 지루해질 위험은 극복할 수 있다. 작품 주변을 목적 없이 떠도는 모호한 표현은 지면 위에서 생명을 잃고 만다.

100쪽, 「2부 훈련: 현대미술에 대한 글은 어떻게 쓰는가 – 4 구체적인 요령」에서

아트라이팅에 입문하는 사람들은 현대미술을 폭넓게 감상하고, 많은 글을 읽고, 좋아하는 아트라이터들이 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전달하는지 꼼꼼히 분석해야 한다. (…) 작품을 대하고서 갖게 된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믿어야 한다. 예술에 대한 진짜 지식을 쌓아 사고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 아트라이팅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다.

345쪽, 「끝나는 말 – 현대미술에 관한 글을 읽는 법」에서

아트라이터는 예술이 주는 즐거움을 부풀리지는 못하더라도 뭉개거나 꺼뜨려서는 안 된다. 훌륭한 아트라이터는 할 말을 억지로 쥐어 짜내거나, 다른 사람이 한 말을 흉내 내거나, 유식한 척하려고 전문용어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 독자를 주눅 들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아서도 안 된다. 훌륭한 아트라이터는 예술이 지닌 의미를 잘 알고 있으므로 억지로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의미를 발견하고, 즐기고, 쉬운 말로 표현할 뿐이다.

346쪽, 「끝나는 말 – 현대미술에 관한 글을 읽는 법」에서

이 책은 한마디로, 동시대 현대미술을 둘러싼 다양한 글쓰기의 도구들을 안내하고 있다. 학문적으로 깊이 있는 글쓰기뿐 아니라, 예술 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글, 예술 작품을 평가하는 글, 작가 스스로 쓰는 글까지 분석적으로 각 단계를 자세히 설명함으로써, 미술계에 종사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학생이나 작가 지망생 등 다양한 계층의 독자들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다.

357–358쪽, 「감수의 글 – 현대미술 그리고 글쓰기」에서

차례

들어가는 말
1 아트라이팅에 단 하나의 ‘최선’은 없다
2 국제 예술 언어
3 누구나 예술에 대한 글을 능숙하게 쓸 수 있다

1부 | 과제: 현대미술에 대한 글은 왜 쓰는가
1 설명 대 평가
2 예술 용어와 예술 작품
3 예술가이자 딜러·큐레이터·비평가·블로거·예술 노동자·저널리스트·미술 사학자
4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예술 비평
5 국경을 초월한 아트라이팅

2부 | 훈련: 현대미술에 대한 글은 어떻게 쓰는가
1 “나쁜 글의 뿌리는 두려움이다”

예술에 대해 처음으로 글을 쓸 때
“대박 복권에 당첨된 제빵사의 가족”
정보 전달을 위한 아트라이팅의 세 가지 임무

2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법

사실적 또는 역사적 증거 제시하기
시각적 증거 뽑아내기
자세히 관찰하기
생각의 흐름을 따르기

3 독자: 초보 전문가와 비전문가

4 구체적인 요령

구체적으로 쓴다
모호하고 추상적인 개념을 다른 모호하고 추상적인 개념으로 ‘설명’하려 들지 않는다
글에 구체적인 명사를 담는다
형용사는 하나만 고른다
힘차고 동적인 단어를 풍부하게 쓴다
“지옥으로 가는 길은 부사로 포장돼 있다”
정보를 논리적으로 배열한다
완결된 단락으로 생각을 정리한다
목록 형식은 자제한다
은어를 피한다
확신이 없다면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래도 확신이 없다면 비교를 한다
직유와 은유는 신중하게 사용한다
마지막 팁

3부 | 요령: 다양한 형식의 현대미술 글쓰기
1 학문적 글쓰기

시작하기
연구 질문
구조
주의 사항
그 밖의 요령

2 ‘설명하는’ 글

짧은 뉴스 기사 쓰는 법
짧은 해설문 쓰는 법
보도자료 쓰는 법
경매 카탈로그 쓰는 법

3 ‘평가하는’ 글

잡지나 블로그에 실릴 전시회 리뷰 쓰는 법
신문에 실릴 평론 쓰는 법
도서 평론 쓰는 법
기명 논평 쓰는 법
카탈로그 에세이나 잡지 기사 쓰는 법

4 작가의 말 쓰는 법

가장 흔한 열 가지 문제(그리고 그 문제를 피하는 법)
하나의 작품에 대해 글 쓰는 법

5 여러 필자가 한 예술가에 대해 쓴 글의 형식 비교

끝나는 말
현대미술에 관한 글을 읽는 법
주석
감수의 글
참고 자료
문법
현대미술 도서 목록
경력 자료와 인터넷 출처
인용 자료 목록
그림 목록

길다 윌리엄스

1994–2005년까지 파이돈프레스(Phaidon Press)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현재 《아트포럼(Artforum)》의 런던 특파원이며 런던골드스미스대학교(Goldsmiths, University of London)와 소더비인스티튜트오브아트(Sotheby’s Institute of Art)에서 강의를 맡고 있다. 《플래시아트 인터내셔널(Flash Art International)》의 편집장을 지냈으며, 《테이트 Etc.(Tate Etc.)》 《파케트(Parkett)》《아트 먼슬리(Art Monthly)》 《아트 인 아메리카(Art in America)》 《타임아웃(Timeout)》 등 여러 매체에 기고했다. 화이트채플아트갤러리(Whitechapel Art Gallery), 제48회 베니스 비엔날레, 암스테르담시립미술관(Stedelijk Museum Amsterdam) 등의 전시회 카탈로그 제작에도 참여했다. 지은 책으로는 『이상한 날들(Strange Days: British Contemporary Photography)』 『고딕(The Gothic)』 『구사마 야요이(Yayoi Kusama)』 『앤디 워홀에 대하여, 그리고 앤디 워홀에 의하여(On&By Andy Warhol)』 등이 있다.

정연심

정연심은 홍익대학교 예술학과 교수이자 미술사학자로, 뉴욕대학교에서 미술사학 박사 학위를 받고 1999년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기획한 백남준 회고전의 연구원으로 참여했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뉴욕 주립대학교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미술사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제12회 광주비엔날레: 상상된 경계들》(2018)의 공동 큐레이터로 참여했으며,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뉴욕대학교 대학원(IFA) 미술사학과에서 방문연구교수이자 풀브라이트 펠로우로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대표 저서로는 『현대공간과 설치미술』(에이엔씨, 2015), 『한국의 설치미술』(미진사, 2018), 『비평가, 이일 앤솔로지』(편저, 미진사, 2013; Les Presses du réel, 2018), 『Lee Bul』(공저, Hayward Gallery, 2018) 등이 있고 2020년에는 저자이자 에디터로 『Korean Art from 1953: Collision, Innovation, Interaction』(파이돈, 2020)에 참여했다. 2024년 뉴욕 밀러 출판사에서 출간할 김환기, 박서보, 이우환, 김창열에 대한 편지 프로젝트를 맡고 있으며(정도련, 정연심 공동 편저), 런던 파이돈 출판사에서 2025년 단색화와 한국추상에 관해 저술한 책을 출판할 예정이다. 2021년에는 파주, 고성 등지에서 열린 《2021 DMZ Art & Peace Platform》의 예술총감독을 맡았다.

김효정

연세대학교에서 심리학과 영문학을 전공했다. 글밥아카데미를 수료하고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인형의 집』 『굿걸』 『누군가는 알고 있다』 『마음을 빼앗는 글쓰기 전략』 『당신의 감정이 당신에게 말하는 것』 『상황의 심리학』 『최고의 교육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어떻게 변화를 끌어낼 것인가』 『야생이 인생에 주는 서바이벌 지혜 75』 『철학하는 십대가 세상을 바꾼다』 등이 있다.
은 안그라픽스에서 발행하는 웹진입니다. 사람과 대화를 통해 들여다본
을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