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의 쟁점으로 떠오른 디자인
자신의 디자인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는 이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지금도 끝나지 않은 스마트폰을 둘러싼 애플과 삼성의 지식재산권 분쟁의 쟁점은 다름 아닌 디자인이다. 한편 우리나라의 디자인 출원 건수는 2012년 연간 6만 3,135건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지식재산으로서 디자인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되었다. 이는 기업 역시 마찬가지이다. 독자 기술로 개발한 제품이 외국의 유사 제품이나 기술과 충돌하면서 지식재산권 분쟁이 불거지기 때문이다. 또한 대상이 되는 기업의 범위는 대기업에서 중견기업까지 광범위하다. 이들에게 부담이 되는 것은 소송 비용이다. 통상 한 해 소송 비용은 300만 달러에 달하고, 재판 종결까지 7~8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소송 비용은 2,400만 달러(254억 원)에 이른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이 책 『디자인 지식재산권』은 ‘디자이너의 렌즈’를 통해 방대한 지식재산의 세계를 바라본다. 디자인권, 특허권 및 실용신안권, 상표권, 저작권 등 디자인 실무에서 필요한 주요 지식재산권의 개념과 실제 분쟁 사례를 소개하며, 언제든 부닥칠 수 있는 상황을 설정해 이에 대한 법적 대응 방법과 기준을 제시한다. 이 책은 디자이너뿐 아니라 디자인 기획자 및 마케터에게 유용한 ‘필드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