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타이포잔치 2017: 몸(Mohm)
세계 유일의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 ‘타이포잔치’가 2017년 ‘몸’이라는 테마로 관객을 맞이한다. 〈타이포잔치 2017: 몸〉 현장에서는 단순한 소통의 도구를 넘어, 의미의 생성과 소멸에 직접 관여하는 하나의 ‘몸’으로서 ‘문자’를 사유해낸 다채로운 작업물들이 펼쳐졌다.
‘타이포잔치’는 2001년 세계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타이포그래피의 가치와 실험 가능성을 탐색하고, 다양한 관객들과 색다른 방법으로 타이포그래피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자 하는 취지로 시작되었다. 2013년, ‘○○과 타이포그래피’를 테마로 삼기 시작하며 ‘타이포잔치’는 타이포그래피와 새로운 영역의 만남을 통해 문자의 가능성이 무한대로 확장되기를 기대해 왔다.
2013년 〈슈퍼텍스트〉에서는 ‘문학과 타이포그래피’를 테마로 문학과 문자가 형성해 온 관성적 관계를 뒤흔들고, 2015년 〈C( )T( )〉에서는 ‘도시와 문자’를 주제로 현대 도시의 문화와 생활을 도심 속 곳곳에 숨겨진 문자를 통해 살펴본 ‘타이포잔치’가 2017년, 몸을 만났다.
쓰기의 역사와 현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획전, 우리의 몸을 문자의 미래로 안내하는 다채로운 인터랙티브 미디어 작업, 100명의 신진작가들이 ‘움짤’이라는 형식으로 완성한 릴레이 전시 등 218명의 작가가 펼쳐 놓은 ‘몸과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관점이 관객을 만나 소통하며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된다. 생성과 분절, 재조합을 반복하는 ‘문자 그리고 몸-쓰기’의 역동성이 담긴 작가들의 작품에 관객 여러분의 생생한 해석을 더해, 끊임없이 움직이는 또 하나의 몸을 완성해 주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