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을 바꾸면 캘리그라피가 보인다
캘리그라피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하지만 그 관심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좋은 글씨를 쓰고, 캘리그라피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돕는 책은 드물다. 올바른 방법, 제대로 된 교수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어렵고 복잡하기만 한 기존의 방법론을 넘어서서 ‘굵기, 공간 나누기, 글꼴’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통해 스스로 보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캘리그라피 학습법을 제시한다. 남의 글씨를 보고 무조건 따라 쓰는 방법, 흥미를 잃게 만드는 지루한 반복, 이해하기 어려운 복잡한 이론에서 벗어나, 간략하지만 핵심적인 세 가지 요소만 익히면 누구나 쉽게, 하지만 누구보다도 효율적으로 캘리그라피를 쓸 수 있다.
‘굵기, 공간 나누기, 글꼴’이란 무엇인가
이 책은 수많은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얻은 현장 경험과 오랜 연륜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독창적인 방법론을 소개한다. ‘굵기, 공간 나누기, 글꼴’만 알면 어떤 글자라도 콘셉트에 맞는 캘리그라피를 쓸 수 있다. “좋을 글자를 쓰려면 결국 표현하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쓸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굵기로 글자를 표현하고 어떻게 공간을 나누며 어떤 글꼴을 선택해서 콘셉트에 맞는 글자를 쓰느냐가 중요하다.
이 책은 “이런 훈련이 되어 있지 않은 초보자들을 고려해 붓을 쓰는 방법부터 획의 굵기, 공간 나누기, 글꼴의 연구 과정 순”으로 책을 구성했다. “각 과정별로 쓰는 방법과 공식, 알아두면 좋은 정보, 원리, 기법, 예제 작품 등을” 실었는데, 독자들은 이 풍부한 사례와 쉬운 설명을 통해 캘리그라피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쉬운 원리, 하지만 가장 핵심적인 원리
많은 사람들이 캘리그라피를 쓰지만,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캘리그라피를 어려워한다. 그것은 올바른 기초 없이 기존의 방법만을 답습하기 때문이다. 원리를 파악하면 어떤 콘셉트의 글자라도 자신만의 색깔을 담아 쓸 수 있다. 수많은 이론과 방법론이 쏟아지고 있는 이때, 가장 기초적인 방법으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좋은 캘리그라피란 난해하고 복잡한 방법에서 찾아지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이 제시하고 있는 세 가지 요소를 익히고 충분히 연습한다면, 지금까지의 주저함과 두려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캘리그라피를 쓸 수 있게 될 것이다.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이고 핵심적인 방법. 그것을 익혀서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좋은 캘리그라피로 가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면서 가장 탄탄하고 안전한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