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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문해력

A Primer of Visual Liter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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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커뮤니케이션과 디자인 교육의 고전

이 책은 이미지를 읽는다는 개념, ‘시각 문해력’을 처음으로 명명하고 체계화한 시도다. 저자 도니스 A. 돈디스는 디자이너이자 교육자로 시각 메시지를 해부하면서 기본적인 시각 요소, 시각 구문, 시각 기법을 분석하고 여러 시각 예술 매체에 적용해 시각 문해력을 폭넓게 소개한다. 각 장의 끝에는 연습 문제가 수록되어 시각 문해력을 한층 깊이 탐구할 수 있다. 독자는 시각 문해력을 이론과 실전으로 두루 살펴보면서 시각 언어와 시각 커뮤니케이션을 활용하는 수용자와 제작자로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 것이다.

편집자의 글

이미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능력, 시각 문해력
이미지를 보고 읽고 만들기 위한 안내서

『시각 문해력』은 이미지를 읽는다는 개념, 즉 ‘시각 문해력’을 처음으로 명명하고 체계화한 책이다. 1973년 출간된 이래 시각 커뮤니케이션과 디자인 교육의 고전으로 읽혀 왔다. 과거에도 지금도 우리는 이미지와 함께 살아간다. 이미지, 곧 시각 표현은 직접적이거나 암시적인 형태를 띠고 다양한 시각 요소와 기법을 활용해 정보를 전한다.
저자 도니스 A. 돈디스는 이미지의 속성 그리고 이미지와 공존하는 현실에서 시각 문해력이 더 이상 디자이너, 예술가, 미학자에게 한정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글을 읽고 쓰는 능력이 작가가 아닌 이에게도 필요하듯 시각 문해력 역시 우리 모두가 인지하고 발달시켜야 하는 능력이라고 역설한다. 이를 전제로 시각 언어를 둘러싼 다면적인 면을 이론과 실전으로 살펴보면서 시각 문해력을 정립하고, 시각 요소를 읽고 만드는 ‘시각 커뮤니케이션’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시각 문해력을 통합적인 맥락에서 탐구하면서 독자는 시각 언어를 다루는 제작자와 수용자가 되는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 것이다.

시각 언어의 문법을 배우다
점, 선, 면에서 완성된 시각 메시지로 – 요소, 구문, 기법으로 이미지를 해부하기

시각 문해력은 시각 언어 체계를 기반으로 한다. 문자 언어가 그렇듯 시각 언어도 마찬가지로 글자, 맞춤법, 구문, 문법 등 일련의 체계로 이루어진다. 이 책은 시각 메시지를 역으로 해부하면서 시각 언어 체계를 분석하고 시각 문해력을 설명한다.
먼저 시각 메시지를 이루는 최소 단위인 시각 요소(점, 선, 면, 형태, 색상, 스케일, 움직임 등)를 소개한다. 기본적인 시각 요소는 시각 메시지에서 핵심인 구성 문제로 이어지며 시각 구문(균형, 긴장, 대비, 양과 음)으로 시각 메시지를 만드는 방법을 탐색해본다. 이후 메시지를 표현하고 받아들이는 방법(재현적, 추상적, 상징적)을 살펴보면서 시각 문해력을 이론적으로 파악한 뒤, 한층 실용적인 방식으로 개념을 사례에 대입해본다. 시각 메시지에 활용되는 시각 커뮤니케이션 전략(균형과 불균형, 대칭과 비대칭, 동적과 정적)을 대비되는 개념과 묶어 도판으로 살펴본다. 이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실제 예술 매체(회화, 조각, 건축, 사진, 영화) 등에 어떻게 녹아 있는지 탐구한다.

이론과 실전으로 익히는 시각 문해력

한 장이 끝날 때마다 독자가 직접 풀어볼 수 있는 연습 문제가 수록되어 있다. 일상에서 쓰는 물건에서 시각 요소를 발견해보는 ‘시각 요소’ 문제. 직접 찍은 사진에서 시각 메시지를 분석하고 의도한 시각 효과를 검증해보는 ‘시각 구문’ 문제. 대비되는 시각 기법을 활용해 직접 시각 메시지를 만들어보는 ‘시각 기법’ 문제 등을 풀어볼 수 있다. 시각 문해력을 이론과 실전에서 다루는 실용적인 이 책은, 편재한 시각 정보를 해석하고 복잡한 디자인을 독해하는 데 유용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책 속에서

시각 표현은 많은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의미를 전한다. 이는 매우 복잡한 인간 지능의 산물이지만 이에 대한 이해는 턱없이 부족하다. 지능의 본질적인 특성을 폭넓게 이해하기 위해서 이 책은 기본적인 시각 요소, 시각적 기법의 전략과 선택지, 창의적 구성에 내포된 심리적이고 신체적인 뜻 그리고 시각 예술과 공예의 범주에 적절하게 포함될 수 있는 다양한 매체와 형식을 살펴보려 한다.

8쪽, 「서문」

우리는 인간의 감각 체계, 특히 시각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전부는 아니지만 큰 문제는 안 된다. 또한 우리는 시각 메시지의 구성 요소를 연구하고 분석하기 위해 작동할 수 있는 다양한 체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모든 것들은 실행할 수 있는 형태로 통합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범주화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항상 거기에 존재했던 것, 즉 보편적인 시각 문해력을 실행시키는 접근법을 찾아낼 수 있을지 모른다.

28쪽, 「시각 문해력의 특징과 내용」

우리는 여러 가지 색상, 형태, 질감, 색조, 상대적인 비율을 조합해서 디자인을 만들어낸다. 이후 이 요소들을 서로 연결하고 의미를 부여한다. 그 결과물이 바로 구성이며 이는 예술가, 사진가, 디자이너가 의도한 표현이다. 즉 자신의 시각을 담아낸 흔적이다.

42쪽, 「구성: 시각 문해력을 위한 구문적 지침」

시각 정보는 또한 상징에 담긴 의미를 통해서든 삶과 환경에서의 공통된 경험을 통해서든 형태가 정의될 수 있다. 위아래, 푸른 하늘, 수직으로 뻗은 나무들, 따끔거리는 모래와 붉은색, 주황색, 노란색을 띠는 불 등은 우리 모두가 시각적으로 공유하는 외연적이고 명시적인 특성 중 일부다. 또한 의식하든 그렇지 않든 우리는 이 의미에 어느 정도 순응하는 방식으로 반응한다.

44쪽, 「구성: 시각 문해력을 위한 구문적 지침」

이 장의 예들은 누구든지 표현하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각 언어를 개발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적절한 시각 정보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이러한 지각에 대한 사실을 아는 것은 우리가 구성하는 방식을 훈련시키고, 시각 문해력을 얻고자 하는 이들에게 구문적 지침이 될 수 있다. 문해력의 기준은 모든 언어 사용자가 시인이 되도록 요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모든 디자이너나 시각 자료를 만드는 사람들이 전부 위대하고 재능 있는 예술가가 될 필요는 없다. 문해력은 고도의 시각적 매체 환경에 처해 있는 세대의 능력을 해방시키기 위한 시작이다.

65쪽, 「구성: 시각 문해력을 위한 구문적 지침」

무언가 디자인되고, 만들어지고, 스케치되고, 채색되고, 그려지고, 긁히고, 조립되고, 조각되거나, 몸짓으로 표현될 때 그 시각적 결과물은 기본 요소들의 조합으로 구성된다. 시각 요소는 재료와 매체, 즉 나무, 점토, 페인트, 필름 같은 것들과 혼동되어서는 안 된다. 시각 요소는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것의 기본적인 구성물이며 그 수는 많지 않다. 점, 선, 형태, 방향, 색조, 색상, 질감, 차원, 스케일, 움직임이 그것들이다.

67쪽, 「시각 커뮤니케이션의 기본 요소들」

우리는 세 단계로 시각 메시지를 표현하고 받아들인다. 재현적(representationally) 단계는 우리가 환경과 경험으로부터 보고 인식하는 것들, 추상적(abstractly) 단계는 시각적 결과 내 운동감각적인 성질을 기본적인 시각 요소로 변형하는 것으로 보다 직접적이고 감정적이며 심지어 원초적인 메시지 전달 수단을 강조하는 것들 그리고 상징적(symbolically) 단계는 인간이 임의로 만들어온 암호화된 상징 체계의 방대한 세계로, 그 체계에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정보 수용의 모든 단계는 서로 연결되어 있기도 하고 중첩되기도 한다. 하지만 각각의 단계는 충분히 구별 가능하며, 메시지를 만들기 위한 전략적 수단으로서 이들의 가치와 시각적 인지 과정에서의 특성을 분석할 수 있다.

104쪽, 「시각 메시지의 해부학」

내용은 주로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이게 표현되는 것으로 정보의 성격이자 메시지다. 그러나 시각 커뮤니케이션에서 내용은 결코 형식으로부터 분리되지 않는다. 내용은 매체에서 매체로, 형식에서 형식으로 옮겨갈 때 미묘하게 변화하며 각 상황에 적응한다.

154쪽, 「시각적 기법 : 커뮤니케이션 전략」

시각 매체를 이해하기 위해 우리는 이에 대한 지식을 폭넓은 관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왜 그것들이 계획됐고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대답은 유동적이며 그러므로 질문 역시 유동적이어야 한다. 질문은 각 매체의 성격, 기능이나 기능의 수준, 적절성, 자연스러운 대상층 마지막으로 그 역사와 매체가 사회적 요구를 어떻게 충족시키는가를 탐구해야 한다.

210쪽, 「시각 예술: 기능과 메시지」

몸짓, 표정, 문자 언어, 상징화는 모두 일반인의 이해 범위 안에 있다. 하지만 시각 예술, 공예, 산업 디자인, 사진, 회화, 조각, 건축은 특별한 재능과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실행가가 필요하다. 각 시각 매체는 고유한 구조적 요소들뿐만 아니라, 구성적 판단과 기법의 활용과 관련된 독특한 방법론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힘을 이해함으로써 창작자와 관람자 모두에게 실험과 해석의 영역이 확장되어 시각 문해력을 좀 더 포함한 향상된 평가 기준을 만들어 창작과 의미를 한층 밀접하게 연결시킬 수 있다.

216쪽, 「시각 예술: 기능과 메시지」

비예술가가 시각적 통찰력과 표현 잠재력을 개발할 때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무엇일까? 첫 번째이자 가장 핵심적인 가치는 자연스러운 반응과 개인적 또는 학습된 취향과 선호를 넘어서는 기준을 발전시키는 데 있다. 시각적으로 학습된 사람만이 유행과 일시적인 열풍을 초월하여 스스로 적절하고 심미적인 선택과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조금 더 높은 수준의 참여를 통해 시각 문해력은 시각적 방식에 대한 구사력과 표현 효과에 대한 통제력을 제공한다. 문해력이란 곧 능동적인 참여를 의미하며, 이는 시각 문해력을 갖춘 이들이 더 이상 수동적인 관찰자에 머물지 않도록 해준다.

260쪽, 「시각 문해력: 어떻게 그리고 왜」

차례

서문

시각 문해력의 특징과 내용
구성: 시각 문해력을 위한 구문적 지침
시각 커뮤니케이션의 기본 요소들
시각 메시지의 해부학
대비의 역학
시각적 기법: 커뮤니케이션 전략
시각적 스타일의 합성
시각 예술: 기능과 메시지
시각 문해력: 어떻게 그리고 왜


참고 문헌
도판 출처
찾아보기

도니스 A. 돈디스

시각 문해력 분야의 선구자이자 시각 커뮤니케이션 교육자로 활동한 디자이너. 시각 커뮤니케이션의 기본 원리를 하나의 언어처럼 배우고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시각 문해력을 정립했고 이를 가르치는 교육 과정을 설계하고 확산시켰다. 시카고대학교를 졸업한 후 보스턴대학교 커뮤니케이션아트학부에서 조교수 및 기획자로 활동했다. 디자인과 디자인 교육에 공헌한 인물로 매사추세츠예술디자인대학은 그의 이름을 딴 ‘도니스 A. 돈디스 트래블 펠로우십Donis A. Dondis Travel Fellowship’을 제정해 학생들의 해외 연구, 창작을 지원하고 있다.

정상희

서울시립대학교 환경조각학과와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를 졸업했다. 오하이오대학교에서 미술사와 영화이론 전공으로 박사 과정을 수학했으며,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 건축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도시 연구 기반 문화예술 및 디자인 기획 연구소 아도크리에이션을 운영하며 대학교에서 미술사, 미학, 디자인 이론, 건축사 등을 가르친다. 번역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인천의 장소 특정성, 걷기의 모빌리티와 도시를 경험하는 예술-인천학연구총서 47』『시카고와 인천, 도시 만나기』『시각예술로서의 도시 읽기-아시아 항구도시』, 역서로는 『브랜딩·인사이트·디자인]』『일러스트로 보는 영국 건축의 언어』『팝 아트』『ART 세계 미술의 역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