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자연과학분야 선정
왜 사람은 기둥을 수직으로 세워야 할까
기둥, 벽, 바닥, 천장, 창은
집을 짓는 요소이기만 할까
창은 외부와 내부가 교차하는 곳이며
바닥은 대지의 일부다. 그리고
지붕은 커다란 나무와 같다.
세워진 구조물은 인간의 구축 의지를
나타내며 기하학으로 질서를 이룬다.
건축은 질서의 산물이다. 이 질서를 이루는 요소는 지붕, 바닥, 벽, 기둥, 문, 창, 계단, 천장 등이다. 이런 건축의 요소들이 단지 집이라는 실체를 지어주는 하나의 부분이 아니라, 그보다 더 다양하고 유기적인 개념을 갖고 있고, 따라서 그 개념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건축의 목적성과 근원에 접근할 수 있다. 이 책 『질서의 가능성』은 건축을 이루는 요소들의 질서, 구축 과정에서 파생되는 개념에 대한 이해와 함께 건축의 기본 언어인 기하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리고 건축에 질서를 주는 또 다른 방법인 ‘쌓고 세우는 것’을 구축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