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디자인을 다룬 책은 많다. 그러나 편집자에게 디자인을, 디자이너에게 편집을 안내하는 책은 드물다. 이 책은 디자이너와 편집자가 생각하는 과정을 안내함으로써 둘 사이의 거리를 좁혀준다. 책을 물리적인 대상으로 간주하고 분석하는 과정, 즉 어떻게 책이 우리 손에 들려져 읽히는지, 어떻게 디자인을 살리는지에 대한 문제의 분석이 들어 있다. 실용적 목적으로 쓰여진 책, 즉 일종의 지침서이다.
이 책은 잡지란 무엇인가 하는 기본 개념을 살펴보고 이 개념이 어떤 식으로 잡지 제작에 도움을 주는지 밝히는 입문서라 할 수 있다. 편집 자료들을 모든 출판물에 공통되는 여섯 개의 분야로 나누고 각 장은 일반 원칙을 다루었으며, 각 분야에 내재된 디자인의 잠재적 응용 가능성을 어떻게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지 분석했다. 분석 내용은 단순히 나열하는 형태와 ‘해야 할 것과 해서는 안 될 것’으로 나누는 형태로 소개된다. 내용들은 실례를 통해 설명했으며 이들 실례는 특정 관점에 따라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