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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디자인하는 시대: 사회혁신을 위한 디자인 입문서

Design, When Everybody Designs: An Introduction to Design for Social Innov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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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디자이너다!
세상을 디자인하는 사회혁신 디자인의 위대한 실험

지난 세기를 거치며 사회는 거대한 변화를 맞이했다. 기술적 발전과 더불어 산업화를 촉진시킨 이 변화는 지구 환경과 지역 공동체의 파괴라는 부작용을 낳았다. 이 책 『모두가 디자인하는 시대』는 이런 위기의 시대를 맞아 지속가능한 세계를 만들기 위한 사회혁신 디자인의 개념을 소개하고, 그것이 지향하는 사회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인 에치오 만치니는 누구나 지닌 잠재적 디자인 능력인 보편적 디자인과 디자이너로서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 발휘하는 전문적 디자인을 구분하고, 이 두 디자인이 어떻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지 제시한다. 의미 있는 사회 변화를 촉발하고 지원하기 위해 디자인 전문가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만치니는 새로운 형태의 협동에 초점을 맞추어 그려낸다. 이 책에는 중국의 공동체 지원 농업에서부터 캐나다의 의료 서비스를 위한 디지털 플랫폼까지, 인도의 양방항 스토리텔링 프로젝트에서 밀라노의 공동주거 프로젝트까지 다양한 사례가 담겨 있다. 이처럼 수많은 사례와 지침, 디자인 도구를 파악함으로써 사회혁신 디자인이라는 개념의 의미와 필요성을 더욱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다.

편집자의 글

거대한 변화의 시대, 디자이너의 역할은 무엇인가

인류는 유한한 지구 자원의 한계에 맞닥뜨렸고, 산업시대의 소비문화는 그 한계점을 더욱 가까이 끌어당기고 있다. 이제 인류에게는 두 가지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하나는 인류에게 주어진 자원과 환경에 한계가 있다는 사실에 눈감은 채 무한정 욕구를 충족하는 기존의 세계이다. 또 다른 세계는 지구의 한계를 깨닫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아나서는 세계이다.

거대한 변화를 앞둔 세상에서 디자이너의 역할은 제품을 설계하거나 외양을 꾸미는 전통적인 의미에 머물러선 안 된다. 한때 디자이너가 사회혁신에 공헌하는 방법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거나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생산 방식을 선택하는 것 등에 국한되었다. 하지만 이제 디자이너는 생산물 혹은 생산 방식의 변화가 아니라 삶의 방식을 설계하고 조직해야 한다. 지역과 공동체, 나아가 인류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한 새로운 사회와 삶을 디자인해야 하는 것이다.

전문 디자이너는 특정한 디자인 훈련을 거치고 특정한 지식과 도구를 갖추어디자인 과정에서 전문적으로 활약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이들은 사회혁신 과정에서 수많은 아이디어를 더욱 효과적으로 접근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 전문 디자이너는 다양한 시나리오에 참여하여 공동의 비전으로 모일 수 있도록 확실한 동기를 제공하는 가교가 되어야 할 것이다.

모두가 디자이너가 되는 시대의 디자인

사람들은 누구나 무언가를 그리고 만들고 꾸미는 보편적 디자인 능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네트워크 기술을 이용한 오픈 소스 운동이 더해지면 개인의 디자인 능력은 무한히 확장될 수 있다. 지속가능한 세계를 위한 사회혁신은 소수의 전문 디자이너 개인이 추진할 수 없다. 열린 네트워크 세상에서 개인의 재능보다는 공동체가 발휘하는 지혜가 새로운 활로를 마련해줄 것이다.

새로운 시대의 디자인은 제품을 만들거나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방식을 바꾸는 것을 말한다. 아프리카 식수 문제를 해결하고, 노인 돌봄 네트워크를 만들 수도 있다. 자동차와 집을 공유하고, 청년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마련하기도 한다. 공터에 정원을 만들기도 하고, 정기적으로 지역 공동체 회의를 열어 지역민의 유대 관계를 깊어지게 만들 수도 있다. 도시 거주민과 시골 농부를 연결하여 안전한 먹을거리와 안정적인 판매망을 구축할 수도 있다. 정신질환자를 병원에 가두는 관행에서 벗어나 그들이 자신의 문제를 극복하고 잠재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모든 사회혁신 활동을 준비하고 실행하고 유지하는 것이 바로 모두가 디자이너가 되는 시대의 디자인이다.

작고 지역적이고 열려 있으며 네트워크로 연결된 시나리오

새로운 시대의 디자인은 거시보다는 미시에 집중한다. 에른스트 슈머허가 거대화의 흐름에 반발해 『작은 것은 아름답다』를 남겼듯이, 같은 이유로 이제는 작은 규모와 지역적인 특성에 집중해야 한다. 역설적이게도 작은 규모와 지역에 집중하는 것은 네트워크 기술로 온 세상이 연결된 덕에 가능해졌다.

새로운 디자인은 ‘작고(Small) 지역적이며(Local) 열려 있고(Open) 연결된(Connected)’ 특성을 가진 디자인이다. 이를 SLOC 시나리오라고 한다. SLOC 시나리오는 많은 사회 주체가 이미 시작된 변화의 흐름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만들어냈을 때 그려보일 수 있는 미래의 비전이기도 하다. 작고 지역적인 디자인은 소규모 지역 공동체의 유대를 높여준다. 이는 분산화되고 회복력 있는 사회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조건이다. 아울러 폐쇄적이지 않고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해 연결되었다는 것은 이러한 디자인이 세계적인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증명한다.

지역과 문화의 특성에 따라 정교하게 설계한 소규모 프로젝트를 확산시켜 세상의 변화를 꾀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사회혁신 디자인이 추구하는 방향이다.

구체적인 사례로 만나는 사회혁신 디자인

이 책에는 지금 현재,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사회혁신을 시도하고 있는 여러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카셰어링을 들 수 있다. 30년 전 차가 필요한 사람과 차를 놀리기 싫은 사람을 연결하는 서비스였던 카셰어링은 이제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되는 사회 서비스이자 비즈니스가 되었다. 카셰어링에 맞게 개조된 자동차가 만들어지기도 했으며, 스마트폰의 등장은 카셰어링 문화의 성장과 진화에 기폭제가 되었다.

중국의 광시성 류저우에는 아이농휘라는 농민조합이 있다. 이 조합은 농민과 시민을 연계해 안전한 먹을거리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공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았다. 이처럼 도시 그리고 도시에서 가까운 시골이 유기농 먹을거리의 생산과 공급을 중심으로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을 공동체지원농업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이 책에는 주거가 불안정한 청년과 노인이 함께 가꾸어가는 호스팅스튜던트, 이웃 공동체 활동의 활성화를 꾀한 밀라노의 협동주거 프로그램, 캐나다의 의료 서비스를 위한 디지털 플랫폼, 인도의 양방항 스토리텔링 프로젝트까지 다양한 사례가 있다. 이 사례들은 전문 디자이너들이 어떻게 협동적 디자인을 지원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추천사

에치오 만치니는 1980년대 말부터 꾸준히 미래와 지속가능성에 관심을 두었다. 단순한 예측이나 낙관이 아니라 동시대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한 전망이었다. 이 책은 지역과 일상에 초점을 맞춘 채 아래로부터 변화를 꾀하고 있다. 독자들은 에치오 만지니가 긍정적인 태도로 현실의 문제에 접근한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사회혁신을 꿈꾸는 이들이 불가능하지 않은 미래에 한걸음 다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김상규 (서울과학기술대학 디자인학과 교수)

디자인계에 종사하고 있거나 디자인의 영향을 받는 모든 사람, 다시 말해 우리 모두가 반드시 읽어야 할 시의적절하고 도발적인 책이다. 엘리트 디자이너, 풀뿌리 운동가, 디자인 교육자, 기업이나 기관의 정책 결정자 등 우리 모두에게 현대 사회에서 디자인과 디자이너가 맡아야 할 역할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만치니는 이 책을 통해 사회혁신, 그리고 지속가능한 사회의 건설과 디자인의 관계를 다시 그려보고자 했다.

로널드 쉬프먼 (프랫인스티튜트스쿨오브아키텍쳐 명예교수)

이 비범한 책에서, 에치오 만치니는 환경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좀더 회복력 있고 살기 좋은 미래를 그려 보인다. 다양한 지역의 사회혁신 사례를 소개하며 만치니는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과 생각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음을, 타인뿐 아니라 세상과 관계 맺는 방식을 바꿀 수 있음을,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인류 역사상 중요한 시기에 출간된 이 책은 인류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

조엘 타워스 (뉴스쿨 파슨스스쿨오브디자인 학장)

에치오 만치니의 작업에는 깊은 인문학적 사고가 담겨 있다. 이는 이 책의 명료함과 통찰력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새로운 문화에서 디자인이 어떤 역할을 맡을 수 있을지 궁금해 하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을 기꺼이 추천한다.

리처드 뷰캐넌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교 웨더헤드경영대학 디자인과혁신학과 학과장)

굉장한 영감을 주는 이 책은 인간과 환경을 위한 관심사가 하나로 통합되는, 이제 막 등장하기 시작한 사회적 경제를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새로운 경제가 태동하는 새로운 세상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이 새로운 세상에서는 소비보다 협동이 중요하고, 사람들 간의 관계야말로 진정한 가치의 근원이다.

존 타카라 (도어스오브퍼셉션 설립자)

에치오 만치니의 이 책은, 디자인이 지닌 힘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디자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새로운 세계 체제 속에서,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디자이너의 새로운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매우 중요한 질문을 다룬다. 이 책에 소개된 다양한 사회문화적, 경제적, 지정학적 맥락 속의 사례들은 이 책의 의미를 강화해준다. 진화하고 있는 디자이너의 역할, 이러한 진화 (혹은 혁명)가 미래의 디자인 교육, 디자인 연구, 그리고 전문 디자인 업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이 중요한 책을 권한다.

무겐디 음리타 (케이프페닌슐라기술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책 속에서

미래 사회가 어떤 모습이든 ‘위험사회risk society’가 될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지는 이미 오래다. 위험사회란 자연재해부터 전쟁, 테러, 경제 및 금융 위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심각한 사건에 타격을 입게 될 가능성이 높은 사회다. 그러므로 지속가능한 사회의 필수 조건은 회복력, 즉 한 사회가 노출되어 있는 위험 요소들과 이 때문에 불가피하게 발생할 스트레스, 분열을 극복하는 능력이라는 것 역시 오래전부터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제 위험사회는 미래에 벌어질지도 모르는 일이 아니다. 이는 세계 곳곳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이미 명백해지고 있는 현상이다. 따라서 점점 더 많은 사람이 회복력이라는 개념을 이야기하고 있고, 이제는 정책 입안자의 의제, 그리고 디자인 활동에 조속히 포함시키는 것이 현명한 일일 것이다.

51쪽, 「혁신, 새로운 문명을 향하여」에서

도로의 안전지대나 보도 한편에 정원을 만들어 도심 속 녹지 공간 부족 문제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거나(게릴라가드닝Guerrilla Gardening), 자전거 이용자들이 한데 모여 자전거를 타고 도심 한복판을 행진함으로써 자전거 이용자들의 권익을 알리고(크리티컬매스Critical Mass), 시민들이 거리에서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공공 공간의 회복을 시도하는 등 그 사례는 무궁무진하다. 이런 단체들은 전문 디자이너와 자원봉사자 들이 함께 참여하는 디자인 팀으로 운영 된다. 축제를 기획하거나 친목 센터를 설립하고, 도심 속 특별 행사를 준비하는 등 이들의 모든 활동은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실현하고 함께할 파트너를 결정하기 위해 특별한 디자인과 전략적 기술을 요구한다.

87쪽, 「네트워크 시대의 디자인」에서

디자인 전문가는 사회혁신 사례들을 좀 더 효과적이고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잠재적으로 복제를 통해 확산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 과정에서 디자인 전문가의 특권은 미래에 대한 시나리오와 아이디어를 제시함으로써 사회적 대화를 촉진하는 것이다. 시나리오와 아이디어는 각양각색의 대화 참여자로 하여금 공동의 비전으로 통합되도록 촉진하는 도구, 혹은 여러 대안 중 한 가지를 선택할 때 좀 더 확실한 동기를 갖도록 돕는 도구로 작용한다.

127쪽, 「사회혁신을 위한 디자인」에서

혁신의 과정을 통해 카셰어링과 관련된 여러 요소(유형의 요소에서부터 무형의 요소에 이르기까지)가 개선되었다. 이제 사용자는 디지털 플랫폼과 앱을 이용해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차를 검색하고 연료나 충전 상태를 확인한 뒤 바로 예약하여 사용할 수 있다. 자동차의 일부 부속품들이 카셰어링이라는 용도에 맞게 바뀌어서, 사용자는 이제 자동차 열쇠 대신 회원카드를 이용해 예약한 자동차의 문을 열 수 있다. …… 이런 방식으로 주차장에 방치되어 사용되지 않는 자동차를 새로운 종류의 지역 자원으로 탈바꿈시킴으로써 자동차 공유는 사회, 경제, 환경적 가치를 만들어낸다.

209쪽, 「효율성과 가치의 배양」에서

최근 등장하고 있는 시나리오의 핵심은 사회혁신과 분산형 시스템이다. 나는 이 시나리오를 SLOC 시나리오라고 부르는데, 이는 ‘작고small 지역적이며local 열려 있고open 연결된connected’을 의미한다. 이 네 가지 형용사가 모여 이 시나리오의 특징을 규정한다. 각각의 형용사는 따로 놓고 보면 단순한 의미를 지니지만, 넷이 합쳐지면 지속가능하고 네트워크화된 사회가 어떻게 구체화될 수 있을지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낸다. 나는 SLOC 시나리오가 다양한 사회 주체, 혁신적 프로세스, 그리고 디자인 활동을 촉발하고 방향을 이끌 수 있는 강력한 사회적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본다.

229쪽, 「사회혁신의 재생산과 네트워크화」에서

거시적 기획은 장소와 공동체를 출발점으로 삼고 사회 혁신의 힘을 주요 동력으로 활용하는, 지역 차원의 상향식 디자인 활동이다. 이런 디자인 활동은 사람들, 그들이 형성한 네트워크, 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서로 협동하도록 이끄는 동기, 그들이 이 일을 위해 쏟아붓는 에너지로부터 시작된다. 이런 종류의 기획을 토대로 디자인 전문가들은 장소 만들기의 주체가 되는 협동적 조직들을 촉발하고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지역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디자인 전문가는 장소 만들기의 주체인 지역공동체와 함께 세부 프로젝트를 육성하기 위한 환경을 디자인하거나 지역, 도시 혹은 지방의 미래 모습에 대한 비전과 아이디어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대화social conversation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여러 주체와 협력할 수 있다.

253쪽, 「지역화와 개방화」에서

차례

서론

1부 사회혁신과 디자인
1 혁신, 새로운 문명을 향하여
 · 사회혁신
 · 분산화되고 회복력 있는 시스템
 · 지속가능한 퀄리티
 · 새로운 문명의 등장?
2 네트워크 시대의 디자인
 · 관습과 디자인
 · 문제 해결과 의미 생산
 · 보편적 디자인과 전문적 디자인
 · 디자인적 방식 지도
 · 새롭게 대두되는 디자인 문화
 · 디자인 영역에서의 사회적 혁신
 ·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설명
3 사회혁신을 위한 디자인
 · 사회혁신을 위한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 사회혁신을 위한 디자인은 무엇이 아닌가
 · 사회혁신을 위한 디자인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 새로운 디자인 지식

2부 변화 일으키기
4 가시화와 구체화
 · 지도 만들기와 증폭시키기
 · 스토리 만들기
 · 시나리오 만들기
• 사회적 논의를 위한 시각적 도구들
5 사회혁신을 육성하는 환경 구축
 · 지원 환경 조성
 · 네트워크형 거버넌스
 · 실험 공간
6 효율성과 가치의 배양
 · 문제 해결
 · 의미 생산
 · 신뢰 형성
7 사회혁신의 재생산과 네트워크화
 · 작고, 지역적인, 열린, 네트워크화 전략
 · 확산 전략으로서의 복제
 · 확장 전략으로서의 연계
8 지역화와 개방화
 · 장소 만들기
 · 장소와 회복력
 · 세계주의적 지역주의
 · 새로운 문화를 위한 디자인

이것은 결론이 아니다

에치오 만치니

지속 가능성을 위한 디자인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다. 2009년에 사회혁신 디자인을 주제로 한 디자인 대학들의 네트워크인 데시스 네트워크(DESIS Network)를 설립해 세계 곳곳의 디자인 대학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사회혁신 디자인에 관한 담론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했다. 오랫동안 이탈리아 밀라노공과대학(Politecnico di Milano) 디자인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지속 가능성을 위한 디자인 연구를 진행했다. 또한 전략 디자인, 서비스 디자인 등 새로운 디자인 전공을 개설하며 디자인 교육의 영역을 넓혔다. 밀라노공과대학에서 ‘지속 가능성을 위한 디자인 혁신(Design Innovation for Sustainability, DIS)’ 연구실을 이끌었고, 디자인 전공 박사학위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서비스 디자인 센터(Centro Design dei Servizi, DES)’의 코디네이터를 역임했다. 디자인 분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탈리아 황금콤파스(Compasso d’Oro) 디자인상, 미샤 블랙 경 메달(Sir Misha Black Medal)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현재 밀라노공과대학 명예 교수이자 영국 런던예술대학교(University of the Arts London) 석좌 교수로 재직 중이며, 중국 퉁지대학(同济大学)과 장난대학(江南大学)의 초빙 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조은지

네덜란드 델프트공과대학(Technische Universiteit Delft)에서 인터랙션 디자인을, 이탈리아 밀라노공과대학에서 서비스 디자인과 사회혁신을 위한 디자인을 공부했다. 에치오 만치니의 지도 아래 밀라노공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2014년부터 중국 후난대학(湖南大学) 디자인학과 조교수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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